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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습격] 기업들 초비상...평범한 '일상'이 깨졌다
[코로나19 습격] 기업들 초비상...평범한 '일상'이 깨졌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2.21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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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자제 지침·신제품 비대면 출시·사이버 견본주택 개관 등 신풍속도

 

KT 모델들이 올레 tv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작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민 예방수칙 광고를 시청하고 있다.<KT>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서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을 넘어 고유의 문화나 경영지침까지 바꾸면서 신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56명으로 전날에 비해 52명이 추가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확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일부 기업들에서도 코로나19 의심 환자 또는 확진환자가 하나둘 속출하면서 재계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내부 지침 마련에 한창이다.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의 기본 예방수칙인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배치 등을 통해 위생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본사 건물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 고객과 접촉하는 직원들 또는 영업점에 대해서는 더욱 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영업점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 고객 접촉이 많은 곳을 1시간 단위로 소독하고 영업 종료 후 매장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최고 수준의 대응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업들의 모임이나 회식이 대폭 줄었다는 점이다.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회의나 교육, 워크숍, 회식 등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신한은행의 경우 집합연수를 전부 연기했으며 전통적으로 2월에 열리는 부서장 연수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국민은행은 회의를 축소하거나 화상회로 대체, 교육도 동영상으로 진행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고객 대상 세미나, 마케팅 단체행사 등의 일정도 조정 중에 있다.

LG유플러스는 20인 이상이 참여하는 회의나 교육, 워크숍이나 회식은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회의·워크숍·회식 등 줄줄이 연기 지침  

재택근무를 채택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제약업계 특성상 영업부 직원들이 많은 종근당의 경우, 대구·경북 지역의 영업직원들은 모두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침을 내렸고 다른 지역 영업직원들은 코로나19 관련 기관 출입 자제를 당부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업무상 불가피하게 중국을 방문한 경우에는 이상증세 여부에 관계없이 복귀일로부터 2주간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안정화 시점까지 중국 전 지역 출장을 금지하며, 싱가포르·홍콩 등 인접 지역 출장 시 회사와 사전 협의 후 진행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모든 중국 출장은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1월 13일 이후 중국에서 귀국한 직원은 필요시 소속 부서장과 협의해 최대 14일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고열, 기침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결과 전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기업들의 마케팅 풍경도 바뀌고 있다.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것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IT업계에서는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추세다.

KT는 지난 3일부터 홈페이지, 콜센터 등 비대면 채널 서비스를 강화하는 내용의 고객 안전 강화 조치에 나섰다.

KT의 공식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KT샵(shop.kt.com)’이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마이케이티앱’, 고객센터(100번)를 통하면 휴대폰·인터넷·TV 등 각종 통신상품의 가입·조회·변경 등 대부분의 통신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간단한 업무 처리는 되도록 전화나 온라인 고객센터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KT는 KT샵에서 휴대폰을 신청하면 집 주변 대리점을 통해 당일 배송 받을 수 있게 했다. KT샵 전용 서비스인 ‘여기오지’를 신청하면 안전 강화 교육을 이수한 KT 직원이 집으로 방문해 휴대폰 개통, 데이터 이전 등을 직접 처리해 주기도 한다. 이처럼 직접 대면 없이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채널 서비스를 개선하고 혜택을 강화했다.

SK텔레콤 또한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미리 전화나 온라인 상담을 통해 휴대폰을 구매한 후, 주변 대리점에서 빠르게 개통할 수 있는 ‘바로 픽업’ 서비스를 운영해 대면을 최소화 하고 있다. 또공항 로밍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임산부들의 경우 재택근무를 시키거나 타 대면 채널로 대체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실제로 신제품 출시가 비대면 채널로만 이뤄진 사례도 생겼다.

21일 자정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판매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갤럭시Z 플립 한정판을 사기 위해 줄서기 등 현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오프라인 판매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고객 편의와 안전·건강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SK그룹 구내식당 폐쇄.. 골목식당 살리기 나서

 

21일 GS건설의 유튜브 채널 ‘자이TV’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과천제이드자이’ 견본주택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특히 건설업계에서는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으로 대체하는 신풍속도가 생겨나 눈길을 끈다.

건설업계는 청약시스템 이관으로 2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견본주택 개관이 속속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건설사에서는 유튜브를 통해 견본주택 소개 라이브 방송으로 대체하거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선보인 것.

대우건설은 지난 14일부터 KT와 손잡고 ‘매교역 푸르지오 SK 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클라우드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기술 기반으로 많은 사람이 동시 접속해도 끊김 없이 빠른 3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건설은 21일 ‘과천제이드자이’ 사이버 견본주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자이TV에서 ‘과천제이드자이’ 실제 견본주택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실제 견본주택의 도우미와 함께 평면을 둘러보면서 고객들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받아 응대하는 방식을 택했다.

21일 실제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속초 2차 IPARK’ 견본주택을 미리 선보였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견본주택 방문객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고객이 편리하게 모바일로 견본주택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이 빨라지면서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표방하는 기업답게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골목상권이 침체될 위기에 놓이자, SK그룹은 그룹차원에서 계열사별 구내식당을 폐쇄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대신 주변 식당을 이용해 얼어붙은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의 경우 오는 24일부터 구내식당을 폐쇄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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