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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수원은 지금 거대한 투기판, 강남 투기꾼들 '한탕' 하러 원정갔나
수원은 지금 거대한 투기판, 강남 투기꾼들 '한탕' 하러 원정갔나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2.14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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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집값 2% 올라...청약통장 불법거래, 불법전매 성행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일대.뉴시스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일대.<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최근 강남 집값이 주춤하자 인근 '수용성'(수원·용인·성남)으로 불씨가 옮겨 붙었다. 특히 수원은 불과 1주 만에 2% 이상 오르면서 집값이 폭등 중이다.

14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0일 기준)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서울은 0.01% 올랐으며 구별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0.05% 하락하면서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수원·용인의 급등세가 지속됐다. 신분당선 연장과 수인선 호재가 있는 수원 권선구는 전주대비 2.54%나 집값이 올랐다.

수원 영통구도 광교중앙·망포역 역세권 중심으로 2.24%, 수원 팔달구는 매교역 위주로 2.15% 폭등했다. 용인 수지구는 성복역 인근 단지와 풍덕천동 일대에서 1.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급등한 수원·용인지역은 전셋값 오름세도 컸다. 수원 영통구는 광교신도시의 중·대형 신축 단지와 매탄·망포동 위주로 전주 대비 0.91% 상승했다. 용인 수지구는 판교 기업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신분당선 인근 중심으로 0.82% 올랐다.

투기꾼 몰린 수원, 폭등하는 집값

수원은 팔달구, 광교지구 등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면 권선·영통·장안구 등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이다.

영통구 망포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영통’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지난 1월 10일 8억40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호가 10억원을 넘는다. 인근 ‘영통 아이파크캐슬’도 같은 달 전용 84㎡가 7억5000만원에 팔렸으나 현재는 호가 8억5000만원을 넘는 수준이다.

수원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외부에서 몰린 투기꾼들 탓에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 회원은 “전국 각지에서 수원으로 투기꾼이 몰렸다”며 “투기세력이 수원 내 굵직한 정비사업 매물을 싹쓸이하고 있고 청약통장 불법거래나 불법전매 등 수원에 투기판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회원은 “지난해 말부터 신혼집을 알아봤지만 하루가 다르게 수천만원씩 오르는 집값에 결국 다른 지역에 집을 구할 수 밖에 없었다”며 “30년 넘게 수원에서 살았는데 쫓겨나는 기분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수원은 비규제지역이다 보니 분양가를 규제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전매제한이 6개월에 불과해 불법적인 부양권 전매가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상황이다.

매교동의 한 공인중개업소는 “ 팔달8구역(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은 지난해 중순 전용 84㎡가 6억원 초반 수준에서 매매할 수 있었으나 현재 호가는 8억원 이상”이라며 “앞으로 전매제한이 풀리고 본격적인 분양이 이뤄지면 여기 구도심(6·8·10) 일대가 거대한 투기판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B부동산 리브온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의 주간 아파트 상승률은 12·16 대책 발표 후 0.97% 상승했으며 설 연휴 직전에는 0.82%를 보였다. 지난 3일 기준으로는 1.69% 올랐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수원의 집값을 잡기위해 정부가 규제 검토에 들어갔지만 당분간 수원 집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분당선 연장과 수인선 호재뿐 아니라 광교신도시 아파트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고 향후 경기신청사 이전 등을 앞두고 수요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남부 일부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뒤 상황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묶을지 검토 중이다. 수원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LTV·DTI가 40%로 제한되고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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