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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증권에서 주식매매프로그램 접속 지연 사고
삼성증권에서 주식매매프로그램 접속 지연 사고
  • 한민철 기자
  • 승인 2020.02.1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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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까이...회사측 "고객 몰려 일시적 문제 발생”
지난 3일 발생한 삼성증권 주식매매프로그램 접속 지연 사고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일부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을 상대로 집단 법적대응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지난 3일 발생한 삼성증권 주식매매프로그램 접속 지연 사고로 피해를 봤다는 일부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삼성증권(대표이사 장석훈)에서 지난 3일 주식매매프로그램 접속 오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피해를 봤다는 일부 주식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증권 주식 매매 프로그램(HTS·MTS) 사용자들은 지난 3일 발생한 접속 지연 사고와 관련해 집단 대응을 위한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

삼성증권 MTS 사용자 A씨는 지난 3일 사고로 인한 미체결 주문으로 금전적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A씨는 3일 오전 매도 주문을 걸어 놨고 그 사이 해당 주식의 주가가 변동돼 정정주문 또는 체결취소를 하려 MTS에 접속했지만, 시스템 이상으로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다른 보유 주식의 경우 해당 시간대에 주가가 올라 매도를 하려 했지만, 역시 MTS 접속이 되지 않아 주문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가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떨어져 원하는 가격에 매도를 할 수 없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 등은 HTS·MTS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삼성증권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고객센터와 연락이 쉽지 않았다. 여러차례 시도 끝에 어렵게 연락이 닿았는데, 고객센터에서는 “시스템 장애가 있고 곧 복구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삼성증권으로부터 HTS·MTS 접속 장애에 관한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 메시지가 오지 않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A씨를 비롯한 당시 피해자들은 주식동호회 커뮤니티에서 당시 접속 지연 사고로 인해 금전적 손실을 본 고객들을 파악해 삼성증권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3일 사고에 대해 자사 HTS·MTS의 접속 지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오류나 시스템 장애가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당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춘제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가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면서 국내와 해외주식 고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일부 고객에게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는 게 삼성증권 설명이다.

"문자 메시지 제때 받았다면 왜 고객센터에 문의 했겠나"

이날 접속 지연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복구가 완료된 12시 30~13시 사이였다. 삼성증권은 이날 접속 지연 사고가 점심시간에 일어났음에도 빠르게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팝업 등에 접속 지연과 관련해 공지를 했고, 무엇보다 삼성증권 HTS·MTS 사용자들에게 곧바로 사고에 관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 등은 “당시 문자 메시지를 제때 받았다면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이들 중에는 아예 문자 메시지를 받지 못한 사람도 있었고, 설령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해도 이날 11시 30분부터 1시간 넘는 접속 장애가 발생해 주식 매매를 하지 못해서 생긴 금전적 피해는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MTS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모바일 팝업은 복구가 된 이후에서야 볼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당시 접속 지연 사고로 인한 금전적 피해를 호소하는 사용자들에 대해 “고객거래와 관련된 정보라서 해당 내용을 자세히 제공해 드리기 어렵다”며 “원칙적으로 서비스 지연과 관련된 민원의 경우 접수된 건 별로 내용을 확인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11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또는 당일 주식 거래 중 삼성증권과 같은 유사한 접속 지연 현상이 있었는지 복수의 증권사를 상대로 조사를 했지만 접속 장애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국내와 해외주식 고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일부 고객에게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는 삼성증권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삼성증권 MTS 사용자들의 지적이다.

kawskhan@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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