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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폭탄'...백지영·젝스키스·김태우 '어쩌나'
신종 코로나 '폭탄'...백지영·젝스키스·김태우 '어쩌나'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2.07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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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예정된 주요 공연 연기·취소 잇따라..."2015년 메르스 때보다 심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이달 예정된 주요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공연계가 속을 태우고 있다. (왼쪽부터)성남문화재단·빈체로·서울시향 등이 기획했던 공연들 모두 취소·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이달 예정된 주요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공연계가 속을 태우고 있다. 왼쪽부터 취소·연기된 성남문화재단·빈체로·서울시향 공연.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문화계도 비상이 걸렸다. 이달 예정된 공연이 줄줄이 취소·연기되거나 현장 행사를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공연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7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월 1일까지 서울 지역 뮤지컬 예매율은 전주 대비 63.4%에서 57.1%로 떨어졌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유명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공연 ‘유키 구라모토 발렌타인 콘서트’를 잠정 연기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공연장 내 방역을 강화하고 열감지기와 손소독제·발판소독매트·마스크 등을 집중 배치해 보건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왔지만 연주자와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부득이하게 공연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문화재단은 7일 예정이던 ‘성남시립교향악단 제170회 정기연주회’와 8일 ‘김연자 콘서트’, 22~23일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주요 공연들을 취소하기로 했다. 오는 3월 1일까지 진행 예정인 어린이 체험전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미로 대모험’도 조기 종료한다.

창단 139년 만의 첫 내한공연으로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3월 6일 서울을 시작으로 진행 예정이던 아시아 투어공연을 취소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진행 예정이던 ‘퇴근길 토크콘서트’를 잠정 연기하기로 하고 예매자들의 티켓을 일괄 취소할 예정이다. KBS교향악단도 ‘토요타 자선 병원 콘서트’를 취소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많은 분의 관심 속에 준비 중이던 ‘전석 매진’ 공연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관객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뮤지컬업계도 공연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잠실 로열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위윌락유’는 지난 1월 31일부터 공연을 잠정 중단했다. 제작사 엠에스콘텐츠그룹은 “추후 재정비해 공연을 재개하겠다”며 “재오픈 시 방역과 안전이 보장되는 장소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일부터 공연 예정이던 가족 뮤지컬 ‘공룡 타루’도 공연이 취소됐다. 지난 1일 개최 예정이던 민중가요 콘서트 ‘더 청춘’도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상반기 중 다시 개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추진돼 13일 개최 예정이던 ‘추사국제 학술포럼’은 중국측 발표자가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취소됐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56회 대종상 영화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연기됐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과 아티스트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장 쇼케이스 취소에 스트리밍 방송으로 대체도

일반 공연뿐 아니라 가수들의 콘서트나 쇼케이스 행사도 마찬가지다. 지난 5일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오후 예정됐던 그룹 ‘젝스키스’ 콘서트 일반 예매 티켓 오픈 일정을 연기했다. 이와 함께 오는 7~8일 계획됐던 젝스키스 첫 번째 미니앨범 ‘올 포 유(ALL FOR YOU)’ 발매 기념 팬 사인회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8일로 예정됐던 그룹 위너의 싱가포르 콘서트와 오는 8∼9일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악뮤(AKMU)의 창원 콘서트도 취소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두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신 분들께 번거로움과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추후 예정된 다른 콘서트도 개최 여부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백지영(왼쪽부터), 걸그룹 여자친구, 백예린 등 콘서트·쇼케이스가 취소되거나 티켓 예매를 잠정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백지영(왼쪽부터), 걸그룹 여자친구, 백예린 등 콘서트·쇼케이스가 취소되거나 티켓 예매를 잠정 연기했다.

가수 백지영은 오는 15일 광주, 3월 7일 전주, 3월 21일 서울로 예정된 ‘2019-20 전국투어 ‘BAEK STAGE’ 콘서트를 이어나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백지영 소속사는 “콘서트를 찾아주시는 관객들과 콘서트 진행을 위해 힘 써주시는 모든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많은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걸그룹 여자친구도 3일 오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새 미니앨범 ‘회: 래버린스(回:LABYRINTH)’ 쇼케이스를 관객 없이 네이버 브이라이브 생중계로만 진행했다. 예매 환불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도 지난 5일 예정됐던 미니앨범 ‘해시(#)’ 발매 기념 현장 쇼케이스를 취소하고 네이버 브이라이브 생중계로 진행했다. 오는 12일 정규 1집 ‘유니버스 : 더 블랙홀’을 발매하는 보이그룹 펜타곤도 계획한 쇼케이스를 취소하고 브이라이브 생중계로 진행한다.

오는 22일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백예린의 단독 콘서트 ‘턴 온 댓 블루 바이닐(Turn on that Blue Vinyl)’의 추가 공연 티켓 오픈도 잠정 연기됐다.

이 밖에 그룹 god 멤버이자 솔로가수 김태우는 14~15일 양일간 열린 예정이던 콘서트 ‘솔 풀’을 잠정 연기했다.

주요 공연장마다 내·외부 입구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염에 대비하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공연 강행에 대한 관객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예정대로 일정을 이어가는 공연도 티켓 취소 사례가 증가하면서 업계에서는 속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1~2월이 공연계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신종 코로나 확산 이전과 비교했을 때 최근 예매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미 공연 시작 몇 개월~몇 년 전부터 예정됐던 일정을 재조율하거나 공연 취소에 따른 위약금도 만만치 않다. 방역 강화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랄 게 없으니 불가피하게 취소·연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2015년 메르스가 한창 유행할 때도 이렇진 않았는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민 불안이 굉장히 크다는 게 확실히 체감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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