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비교] LG·삼성·다이슨, 최강의 무선 청소기는 어디?
[심층비교] LG·삼성·다이슨, 최강의 무선 청소기는 어디?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2.07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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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은 다이슨이 선두...LG·삼성, 물걸레 청소 기능 장점
왼쪽부터 무선 청소기 삼성 2020년형 제트, LG 코드제로 A9,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각 사
왼쪽부터 무선 청소기 삼성 2020년형 제트, LG 코드제로 A9,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올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업계 3위 삼성전자가 최신형을 선보이면서 시장 구도를 뒤흔들 새로운 병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시장은 LG전자·다이슨·삼성전자 세 업체가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LG전자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무선 청소기의 대명사는 ‘다이슨’ 이었다. 다이슨은 국내 처음으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를 선보이면서 90%의 점유율로 시장을 독점했다. 그러나 LG전자가 '코드제로 A9'을 출시하면서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2018년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50% 대까지 올라서면서 선두자리를 빼앗았으며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라인 '제트'를 출시하면서 다이슨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LG전자 50%, 다이슨과 삼성전자가 20%대의 점유율로 2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무선 청소기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다. 무선이 유선을 대체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이슨·LG전자·삼성전자는 흡입력과 더불어 물걸레 기능, 편의 기능 등을 추가하면서 차별을 꾀하고 있다.

다이슨 소비전력 '200AW' 흡입력 최강

청소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흡입력이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심화로 실내 공기질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눈에 보이는 먼지뿐 만 아니라 생활 미세먼지까지 효과적으로 흡입할 수 있는 청소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흡입력을 평가할 때는 소비전력이 기준이 된다.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파워가 강한 청소기로 통한다.

흡입력에서는 최대 소비전력이 가장 높은 다이슨이 선두다. 다이슨의 가장 최신 제품인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의 흡입력은 220AW(1AW=1W)로 삼성전자 제트(200W)와 LG전자 코드제로 A9(140W)보다 흡입력이 강력하다.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에는 싸이클론·금속망 필터 등 6단계의 필터레이션 시스템이 적용돼 0.3㎛(마이크로미터) 크기 초미세먼지를 99.97%까지 잡아낸다. 이 제품에 탑재된 디지털 모터V11은 최대 12만5000rpm의 속도로 회전해 220AW의 흡입력을 만들어 낸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처음 출시한 ‘삼성 제트’는 최대 200와트(W)의 흡입력을 갖췄다. 다이슨 못지 않다.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항공기 날개 모양을 차용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으며 고속 스위칭 제어, 열전도가 높은 알루미늄 프레임과 냉각 유로 설계 등을 적용해 최대 200W 흡입력을 구현했다. 삼성 제트 먼지통에는 삼성 독자 기술인 ‘제트 싸이클론’이 탑재됐다. 제트 싸이클론(포집기)은 9개의 작은 싸이클론으로 구성돼 미세먼지를 더욱 꼼꼼하게 분리·제거할 뿐만 아니라 총 27개의 에어홀이 공기를 효율적으로 흐르게 해 강력한 흡입력을 지속한다.

삼성 제트는 청소기 안에 흡입된 미세먼지가 배기 바람을 통해 실내로 재유입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중 청정 헤파 시스템’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눈에 보이지 않는 0.3~10㎛ 크기의 생활 미세먼지와 꽃가루·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99.999% 배출 차단해 준다.

LG전자의 가장 최신 제품은 2018년 11월에 출시한 '코드제로 A9 파워드라이브(이하 코드제로)'다. 코드제로 역시 싸이클론 구조를 포함한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을 탑재해 2개의 터보 싸이클론이 흡입·분리하고, 3가지 필터로 여과해 PM 0.5 크기의 미세먼지도 99.999 % 배출 차단한다. LG전자 코드제로는 먼지가 유입되는 순간, 강력한 회오리를 생성해 공기와 먼지를 99.6%까지 분리하고, 제품 내 먼지 쌓임을 최소화해 오래도록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흡입력만큼 중요한 것이 배터리 성능이다. 아무리 흡입력이 좋아도 오래가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그런 점에서 다이슨의 배터리는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삼성 제트와 LG 코드제로는 착탈식으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반면 다이슨은 일체형인 까닭이다. 결과적으로 제트와 코드제로는 배터리를 교체해 일반모드로 최대 120분, 80분을 연속 사용할 수 있지만 다이슨은 내장 배터리로 60분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LG·삼성, 물걸레 청소 기능도 갖춰

LG전자의 코드제로만의 특장점으로는 물걸레 기능이 꼽힌다.

일반적으로 물걸레질은 한국, 일본 등 좌식문화의 영향이 큰 지역에서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무선 청소기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무선 물걸레 청소기에 대한 수요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11월 코드제로 A9에 물걸레 기능을 더해 경쟁력을 키웠다. 물걸레 전용 흡입구를 탑재한 ‘코드제로 A9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는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모두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사용자는 먼지 청소를 하다가 흡입구만 교체하면 손쉽게 물걸레 청소를 할 수 있다.

고객이 청소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자동 물 공급 시스템’도 적용했다. 극세사 패드에 자동으로 물이 공급되고, 촉촉해진 패드가 회전하며 바닥을 닦는 방식이다. 또 청소 방식이나 바닥 재질에 따라 정지, 1단계, 2단계 등 총 3단계로 물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다.

삼성 제트의 경우 헤드를 갈아끼우면 물걸레 기능을 쓸 수 있지만, LG 코드제로와 같이 먼지흡입과 물걸레질을 동시에 할 수 없다.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기능도 없다.

다만 삼성 제트는 바닥 청소에 최적화된 다양한 전용 브러시를 제공한다. '물걸레 브러시'는 바닥 밀착력이 높고 청소포를 빠르게 회전시켜 구석구석 찌든 때나 부엌 바닥의 기름때까지 쉽게 제거해 준다.

특히 2020년형에 추가된 ‘펫 브러시’는 고무와 솔이 혼합돼 소파, 카페트 등에 붙은 반려동물의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2020년형 물걸레 브러시는 청소용 패드가 총 4cm 가량 늘어나 청소 가능한 면적이 28% 확대됐고, 브러시 밀착력도 높여 청소 성능이 20% 향상됐다.

다이슨은 물걸레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이슨의 가장 큰 장점은 본체에 청소 헤드를 다양하게 바꿔 낄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닥뿐만 아니라 창문, 가구 틈새, 천장, 자동차나 야외 스탠드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청소를 할 수 있다.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 소프트 롤러 클리너 헤드, 청소봉 클립, 크레비스 툴, 콤비네이션 툴, 미니 모터 툴 등 총 12개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트 신제품, 먼지 날림 줄여주는 ‘청정스테이션’ 탑재

청소기의 먼지를 비우는 일도 중요하다. 비우는 과정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될 우려가 높아 먼지 날림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지난 6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신제품의 경우 청소기 먼지통을 비우는 과정에서도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삼성 제트 전용 먼지배출 시스템인 청정스테이션을 탑재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청정스테이션에는 ‘에어펄스’ 기술이 적용됐다. 먼지통을 끼우기만 하면 내부 공기압 차이를 이용해 미세먼지 날림 없이 간편하게 먼지를 배출해 준다. 청정스테이션을 사용하면 미세먼지 날림을 최대 400배까지 줄여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이슨 먼지통에는 '포인트 앤 슛' 매커니즘이 적용됐다. 먼지통 깊숙한 곳에 있는 모든 먼지와 부스러기들을 손으로 직접 빼내지 않고 먼지통을 비울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무선 청소기가 높낮이가 조절 가능한데 비해, 다이슨 제품은 본체가 고정돼 있어 조절이 불가능하다.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가격은 100만원을 호가한다. 

LG전자 코드제로는 2018년 출시 당시 물걸레 흡입구를 포함한 출고가 기준으로 135만원, 물걸레 흡입구의 개별 출고가는 19만9000원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 제트'는 배터리 개수나 추가 브러시 종류 등에 따라 출고가 96만9000원~139만9000원이었다. 2020년형은 104만9000~124만9000원이다. 청정스테이션 구매시에는 각각 19만9000~24만9000원이 추가된다.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의 출고가는 119만원으로 세 제품 중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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