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業의 전문성 살려 이웃 희망 키운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業의 전문성 살려 이웃 희망 키운다
  • 이기동 기자
  • 승인 2020.02.0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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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업인프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제고 노력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유진그룹>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조하던 시대에서 기업이 자체 역량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CSV)가 중요시되면서 유진그룹(회장 유경선)도 건자재‧유통, 물류‧IT, 레저‧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시민’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유진그룹은 레미콘‧아스콘‧골재 등 기초건설소재 분야를 선도하는 모기업 유진기업을 필두로 동양, 유진투자증권, 유진홈데이, EHC, 한일합섬, 한국통운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주목받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8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집단으로 지정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와 더불어 홈 인테리어‧건축자재 전문매장 에이스 하드웨어(ACE Hardware)를 확장운영하며 종합건자재 유통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것이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제고’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단순히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것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고용유발 계수가 큰 서비스업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협력회사와 상생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는 게 유 회장의 지론이다. 업(業)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의 지속적인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유 회장의 지침에 따라 유진그룹은 2018년 7월 그룹 내 사회공헌협의체 ‘희망나눔위원회’를 발족하고 사업영역에 걸 맞는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희망나눔위원회는 컨트롤타워로서 유진그룹의 사회공헌활동 방향과 사회공헌 비전체계를 만들고 사회적 과제 선정 및 전사적 실천 방안을 주도하고 있다.

홈 임프루브먼트 전문성 살린 ‘희망찬가 프로젝트’

희망나눔위원회는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를 중점 활동 어젠더로 설정했다. 이는 유진그룹 전략방향인 스페이스 레볼루션(Space Revolution)과 신성장동력 사업인 홈 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를 반영한 것으로 그룹의 건자재‧유통사업 전문성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 결정체가 이른바 ‘희망찬가’ 프로젝트다. 이는 ‘희망찬 가정(家)’, 즉 이웃과 함께하는 희망찬 노래(讚歌)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서 나아가 이웃의 희망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8년 10월부터 본격화한 희망찬가 프로젝트는 홈 인테리어 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 유진홈데이의 시공 전문가들이 참여해 서울 금천구, 영등포구, 일산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복지시설의 오래된 벽지와 낡은 싱크대, 수납장, 전기시설 등 노후 공간을 수리‧교체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두 번째로 진행한 희망찬가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보다 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을 발굴하고, 실제적인 지원활동을 펼쳤다.

영등포구장애인사랑나눔의집을 비롯해 용산구 소재 해오름빌, 성심모자원 등 한부보가정 복지시설과 금천구 혜명보육원, 가산우정경로당이 리모델링 지원을 통해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5월에는 에이스 하드웨어의 인테리어‧건축자재 사업 전문성을 살려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와 함께 이재민들의 빠른 주택 재건,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전 계열사가 하나가 되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고성군과 속초시에 총 1억원 상당의 집수리 키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문화나눔 프로젝트’…장애아동‧다문화가정 지원 앞장

유진그룹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펼치고 있는 차별화한 사회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2014년부터 매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는 ‘문화나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문화나눔 프로젝트’는 평소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유진그룹의 공연부문 자회사인 유진엠플러스가 제작하는 가족뮤지컬 관람 기회를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누적 관람인원은 3700여명에 이른다. 유진엠플러스는 <뽀로로>, <타요>, <미니특공대>, <캐리와 장난감 친구>, <핑크퐁과 상어가족의 겨울나라> 등을 뮤지컬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아동 뮤지컬에 서울지역 소방관 가족을 초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느라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소방관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문화나눔 프로젝트의 초청작품은 영유아 놀이체육프로그램 ‘트니트니’를 뮤지컬로 제작한 <우리는 트니프렌즈>. 지난 1월 11일부터 한 달간 380여명의 소방공무원 가족과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진그룹은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해 1996년 사회복지법인 유진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설립 배경과 목적에 따라 저소득층 중심의 맞벌이 부부 자녀들과 장애를 지닌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회복지법인으로서 장애아동 가족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등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진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유진어린이집은 장애‧비장애를 넘어선 인간사랑 교육을 목표로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을 사랑하는 바람직한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고 있다. 1998년 6월 경기도 부천에 문을 연 유진어린이집은 정원의 약 13%가 중·경증 장애가 있는 사회적 배려대상 아동이다. 2003년부터는 일반 아동과의 완전통합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아동들이 사회적 편견에 맞서 자신감 있는 생활과 학습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일례로 ‘친구네 집 방문하기’ 프로그램은 사회적 배려대상 아동들에게는 또래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는 방법을, 일반 아동들에게는 배려심과 공동체 의식을 키워주고 있다.

문화나눔 어린이 뮤지컬 공연(왼쪽)과 유진어린이집 가족음악회 모습.<유진그룹>

 

서울 상암 노을공원에 2000평 규모 ‘유진의 숲’ 조성

유진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기부 문화도 눈길을 끈다. ‘착한경매’가 바로 그것이다. 그룹 온라인 사보(유진에버)를 통해 임직원들이 원하는 가격으로 중고 물품을 내놓고, 낙찰이 되면 낙찰금액 일부 또는 전액을 본인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 착한경매를 통해 223개 품목을 판매하고 누적 기부금은 500만원을 넘었다. 기부액이 많지는 않지만 직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따뜻한 온기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착한경매’는 시행 첫해와 비교해 5배 가까이 큰 규모로 성장했다. 참여 임직원 수도 매년 늘어나면서 행사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유진투자증권은 임직원이 한 마음이 되어 서울 지역복지시설과 상암동 노을공원 등에서 1인2봉사활동을 제도화해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전 임직원이 마포 서울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와 영등포 광야홈리스센터 등 복지시설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하고 있다. 2014년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 ‘유진의 숲’을 조성하고, 이후에도 녹지공간 확대 및 환경 개선을 위해 임직원이 정기적으로 찾아가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2015년 서울시립서부노인요양센터와 노을공원시민모임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2017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한 ‘제2차 유진의 숲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제2차 유진의 숲 사업을 통해 유진투자증권은 상암동 노을공원에 총 2000평 규모의 숲을 조성했다. 전체 면적을 제2, 제3, 제4 유진의 숲으로 구역을 나눈 후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격주 단위로 50명 규모의 임직원 봉사단을 구성해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암나무, 물푸레나무, 헛개나무, 사철나무 등 지난 3년 동안 봉사단이 심은 나무는 총 1000 그루에 달한다. 식목 작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관리 및 가꾸기 활동에 힘쓸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또한 ‘매칭펀드’ 기금을 통해 서울시 5곳의 보육원 영유아들에게 유제품과 간식을 제공하는 후원활동을 진행 중이다. 임직원이 월 급여의 0.1%를 기부하면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지원하는 펀드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2억원이 넘는 기금이 조성돼 다양한 후원 및 기부 활동에 쓰이고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일방적인 기부나 일회성 후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와 더불어 공존하는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며 “창의적 인재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이라는 기업 경영이념에 맞춰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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