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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유력 후보는 어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유력 후보는 어디?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2.03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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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셀트리온 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글로벌 제약사 중엔 존슨앤존슨 적극적
세계 여러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과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미경 사진. 질병관리본부
세계 여러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과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전자 현미경으로 바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습. <질병관리본부>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백신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이미 착수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지난 1월 10일 중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염기서열 정보를 공개하고 난 이후 세계 국책연구기관·대학연구소·비영리연구기관 등에서 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글로벌연합체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호주 멜버른대 감염·면역 연구소, 캐나다 최첨단 백신 연구소인 ‘비도 인터백’ 등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제약기업으로는 존슨앤존슨, 모더나 테라퓨틱스((Moderna Therapeutics),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Inovio Pharmaceuticals) 등이 거론되고 있다. CEPI는 모더나와 이노비오에 등에 총 14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 기관·기업들이 백신 개발에 착수는 했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생산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란 진단이다.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지만, 임상 등 정상적인 연구개발 단계를 거쳐 출시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 걸린다는 분석이다.

국내 제약사들 중 백신 연구·개발에 나선 기업은 일양약품·GC녹십자·LG생명과학·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이들은 현재 백신 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일양약품은 백신 생산공장을 갖추고 항바이러스 백신·인플루엔자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2016년 7월부터 메르스 치료를 위한 정부의 ‘신·변종 원천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유력한 잠재 후보로 꼽고 있다.

하지만 일양약품 관계자는 “메르스 관련 정부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고 2021년에 마무리된다"며 "이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과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백신 개발 착수했지만...끝까지 완료하는 게 중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뉴시스>

셀트리온도 2015년부터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중화 활성을 갖는 결합 분자’라는 명칭의 특허도 취득했다. 이 물질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진 특정 단백질에 반응해 바이러스의 효력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지 물질이 개발됐을 뿐 이것이 백신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아직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다 보니 임상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백신 개발에 선뜻 나설 수 없는 이유는 변형(돌연변이)이 심한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개발한다 해도 변형으로 인해 효력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유행성 질병으로 예측이 불가능하고 기업으로서는 최소 수백억원이 드는 개발에 무리하게 나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외국 제약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존슨앤존슨 정도가 충분한 기술력과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언론에 보도되는 곳은 대부분 정부 연구소이거나 대학 부설 연구소로 중장기 계획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백신 개발 계획을 마련 중”이라며 “일단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균을 추출하게 되면 백신 플랫폼을 활용해 후보물질 선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들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는 적어도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지금의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스와 메르스 사태와 마찬가지로 백신으로 현 상태를 진정시키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문제는 사스 사태가 일어날 당시에도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바이러스가 수그러들면서 동시에 개발 동력도 사라졌다는 것이다. 2000년 이후 벌써 세 번째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이번만큼은 중장기 계획을 완수해 또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바로 대처 가능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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