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디지털 교보’ 첨단 엔진을 달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디지털 교보’ 첨단 엔진을 달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20.02.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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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본주의 경영' 토대 위해 백년대계 위한 냉철한 혁신 가속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교보생명>

교보생명은 1958년 창립돼 62년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생명보험사다. 독립운동가 집안의 신용호 회장이 우리나라 교육열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사무실 한 칸을 빌려 만든 ‘대한교육보험’이 그 전신이다. 교보생명은 오늘날 국내 3대 생명보험사이자 재계 30위권 기업으로 규모가 커졌음에도 국민교육진흥·민족자본형성이라는 창립 이념을 지키며 아낌없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본주의 기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호 회장의 아들로 17년간 산부인과 의사로 일한 신창재 회장은 창업주의 유지를 이어받아 2000년부터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는 취임 당시 2500억원의 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회사를 1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았고 이후 20년에 걸쳐 안정적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경영과 문화·교육 분야에서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우리 사회의 모범적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지난 1월 10일, 교보생명의 인재 양성원 ‘계성원’에서 열린 ‘2020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신창재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로의 변화에서 또 한 번 강조된 것은 바로 ‘고객가치’였다. 신 회장은 “고객 요구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해 고객 만족을 달성하는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며 ‘타사보다 더 큰 만족을 주는 회사’를 모토로 내세웠다.

신 회장은 디지털 교보로 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고객가치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가속화 ▲고객 보장자산 확대 ▲고객접점 활동 강화 ▲컨설턴트 조직 순증·역량 강화 ▲자산운용 체질 강화 ▲신뢰받는 고객보호 문화 확산 등을 꼽았다.

혁신의 시대, ‘디지털 교보’에 올인하다

지난 1월 10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2020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화를 강조하고 있다.<교보생명>

‘전 산업의 4차 산업화’는 금융권, 특히 보험업계에 거센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는 보험사들의 수익성을 끌어내리고 있고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테크핀(Tech-fin) 기업들은 보험업계의 ‘판’을 흔들고 있다. 이제 금융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손에 쥔 휴대폰 하나만으로 어느 보험 상품이 저렴한지를 바로 알 수 있다. 이 같은 환경은 덩치가 큰 보험사에 생존 자체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교보생명의 경영방침은 눈여겨볼 만하다. ‘생존을 넘어 디지털 교보로 가자’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올해 교보생명은 디지털에 ‘올인’한 상태다. 다만 신 회장은 디지털화 못지않게 회사를 60년간 성장하게 한 근원, ‘고객 중심’을 또 한 번 강조했다. 특히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보험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 중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게 눈에 띈다.

교보생명의 사용자 중심 플랫폼은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해 신 회장은 ‘마가(MAGA)’라고 불리는 글로벌 IT 4대 기업을 언급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은 하이테크 기업으로 알려졌지만, 학자들은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업이라고 말한다”며 “이처럼 사업의 기본은 고객에게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이 언급한 네 기업은 기술력이라면 전 세계 어느 기업에도 뒤지지 않는 곳들이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기술 발전 차원을 떠나 혁신을 통해 고객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기술이 사람을 위해 태어난 만큼 이를 활용해 혁신을 추구하는 목적은 결국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게 신 회장의 생각이다.

신 회장은 디지털 혁신을 잘하기 위해 중요한 덕목으로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겸손과 정직’ ‘유연성’ ‘수평적 태도’ ‘경청과 공감’ ‘소통’과 같은 덕목을 잘 실천해야 한다”며 “디지털 혁신은 디지털 부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이 주체가 돼 디지털 혁신의 기획(Plan)과 실행(Do)을 모두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화가 기계의 영역인 만큼 그걸 다루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신 회장의 비즈니스 철학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보험업에서 4차 산업으로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당장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카카오가 법인보험대리점(GA) ‘인바이유’를 인수해 자체 보험 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토스·뱅크샐러드·보맵 등 테크핀 기업과 캐롯손해보험 등 디지털 보험사는 기존 보험사들이 하지 못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신 회장은 디지털에 고객가치를 더하는 데 힘쓰고 있다.

‘고객 중심 디지털화’가 살 길이다

교보생명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나선 건 2016년부터다. ‘비전 2020’을 통해 보험과 ICT를 결합하는 ‘인슈어테크(Insuretech)’를 강화해 상품·채널에 혁신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마케팅팀과 디지털신사업팀을 신설했고, 전사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 문화 정착과 빅데이터 인재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18년 교보생명은 블록체인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질병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한 ‘평생튼튼라이프’를 선보였다.
<교보생명>

교보생명의 인슈어테크는 2018년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손잡고 보험업계 최초로 인슈어테크를 적용한 ‘평생튼튼라이프’를 개발한 것이다. 블록체인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질환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당뇨, 심혈관질환의 3년 내 발병률을 알려주고 해당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추천해준다. 개인별 질환 예측을 바탕으로 장기 건강관리를 돕고 합리적으로 보험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만족이 기대된다.

같은 해 선보인 ‘스마트 보험금 청구 서비스’는 인슈어테크에 혁신적 서비스로 거론된다. 고객이 병원 진료 후 직접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사가 알아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로, 정부의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으로도 뽑혔다. 현재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7개 병원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교보생명은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전 고객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테크핀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출범했다. 현재는 교보생명이 선발한 12개 스타트업이 입주해있으며, 이들과 협업해 ‘개방형 혁신’을 이뤄낸다는 게 교보생명의 전략이다. 현재까지 헬스케어 등 보험 비즈니스에 기반을 둔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도 강화하는 등 거시적 계획이 마련된 상태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교보생명은 연내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화를 통해 건강·금융·생활 등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련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 고객은 단순히 보험에 가입해 보장받는 것에서 나아가 보험 조회와 분석, 건강관리, 재테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이 새롭게 도입하는 차세대 전산 시스템 ‘V3’도 주목된다. 2016년부터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만들고 있는 V3로 교보생명은 보험 상품 개발부터 정보 관리, 데이터 분석, 마케팅, 프로젝트 지원, 마케팅, IT인프라 등 전사적 업무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도입하기로 했던 게 시스템 품질 문제로 1년여 지연됐지만, 내년에 정식 도입되면 고객 중심의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공헌·이해관계자 경영으로 기업의 품격 높이다

보험업 환경이 급변하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게 있다. 바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갖는 가치다. 교보생명이 그간 펼쳐온 사회공헌 활동의 역사는 금융권 여느 기업과 견줘도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교보생명이 지금껏 ‘빅3 생보사’ 지위를 지킬 수 있던 요인으로 오랜 기간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은 확실하다.

교보생명의 사회공헌 활동은 다른 기업과 비교해 남다르다. 생명보험업의 특성에 맞게 건강·돈·지식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가족·어린이·자원봉사·여성과 청소년·대학생·금융교육 등을 세분화해 지원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은 대산농촌재단·대산문화재단·교보교육재단 등 3개의 공익재단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국민체육진흥, 문화예술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이른둥이의 치료비와 사후 관리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숨결 살리기’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2004년부터 15년간 활동을 이어오며 총 2297명의 이른둥이 치료비를 지원했다. 최근에는 사회복지단체인 사랑의달팽이와 손잡고 소외계층 청각장애 청소년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치료를 돕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지원사업’, 청각장애인의 사회적응을 돕는 ‘소리가 꿈이 되는 놀라운 이야기(소꿈놀이)’도 펼치고 있다.

임팩트 투자를 통한 사회적 기업 발굴도 눈에 띈다. 지난해 2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재단법인 홍합밸리와 함께 선보인 ‘2019 세상에 임팩트를 더하자, 업(임팩트업)’이 대표적으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법무·투자·IR·마케팅 등에 대한 멘토링을 하고 그로스해킹·사회적자본·사업계획서 작성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 엔젤투자자 등에게 기업을 소개하는 기회도 주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소
기업학회(ICSB) 포럼에서 신창재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교보생명>

지난해 11월에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청소년 교육기부 사회공헌사업 ‘미래세대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고등학생들에게  3D펜, 3D프린터,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등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기회를 주는 게 주목적이다. 교보생명은 필기와 실기 교육비뿐만 아니라 시험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체육 유망주를 발굴·육성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1985년부터 열고 있는 민간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인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는 매년 400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하는 국내 대표 전국대회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유소년 체육 꿈나무 육성 장학사업인 ‘체(體)·인(仁)·지(智)’ 1기를 출범해 장기적 관점에서 어린 체육인을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리더로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해관계자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2년 정관을 개정해 서문에 ‘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내용을 명시함으로써 이해관계자 경영 의지를 천명했다. 안정적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고 이사회의 75%를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로 구성해 공시 대상 기업집단 소속 상장사 중 사외이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뽑히기도 했다.

2010년에는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협약인 UN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으며, 생보업계 최초로 2011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이해관계자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고객과 재무설계사, 임직원, 투자자, 지역사회,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의 핵심성과지표(KPI) 달성률이 명시됐으며 나아가 그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주요 활동과 향후 추진방향 등이 자세히 적혀있다.

이 같은 교보생명의 사회공헌·이해관계자경영 활동은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포상하는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에 힘쓴 공로로 세계 최대의 중소기업 관련 연구단체인 세계중소기업학회(ICSB)로부터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실천 경영자대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 ‘빅3’ 중 최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교보생명>

보험업계 전반의 경영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서도 교보생명은 대형 보험사 가운데 드물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거둔 순이익 689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삼성생명 순이익이 40%가량 줄었고, 한화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372.6%로 전년 말보다 6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04년 이후 국내 대형 생보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RBC비율과 ROE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다른 생보사보다 한 박자 빠르게 중장기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린 게 주요했다. 교보생명의 보유계약 가운데 종신보험, CI보험 등 보장성보험 비중은 50%를 넘는다.

업계 대비 높은 운용자산이익률도 두드러진다. 국내 15개 생명보험회사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평균 운용자산수익률은 3.09%로 역대 최저치였지만 교보생명은 신규 투자처 발굴로 운용자산이익률을 지난해 3분기 4.03%까지 끌어올렸다. 국내 생보사 가운데 메트라이프생명을 제외하면 최고 수준이다. 2017년 채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운용자산 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게 교보생명의 설명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 3월부터 신창재 회장과 윤열현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발생한 ‘시너지 효과’가 주요했다는 평가다. 신 회장은 신성장 사업을 개발하고 디지털 혁신 드라이브를 거는 등 장기 전략을 짜고, 윤 사장은 보험부문을 총괄하며 마케팅 경쟁력 제고와 고객중심 영업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힘써왔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 인수한 교보자산신탁(생보부동산신탁)을 통해 신탁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기존 담보신탁 경쟁력을 보강하고 수익성이 높은 차입형,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사업진출 등을 통해 이익 다각화를 꾀한다는 게 교보생명의 설명이다. 특히 교보생명과 교보증권, 교보리얼코 등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해 부동산 관련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기준 신계약 건수는 4만9207건, 신계약 금액은 8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3%, 69.4% 증가했다. 비록 지난해 3분기까지 103억원 순손실로 6년 연속 20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올해부터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보험 영업 채널이 인터넷 중심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성패 여부는 교보생명의 미래 비즈니스와도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atom@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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