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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7:4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차석용 부회장 또 마법, LG생건 15년 실적 신기록 비결은?
차석용 부회장 또 마법, LG생건 15년 실적 신기록 비결은?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1.30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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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영업익 각 13% 이상 성장...합리적 리더십에 선택과 집중 전략 통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LG생활건강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LG생활건강>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차석용 부회장이 이끄는 LG생활건강은 그가 대표이사자리에 오른 이후 15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 부회장의 성공 신화 역시 15년째다.

LG생활건강은 차 부회장이 운전대를 잡은 이래 승승장구하고 있다. 30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총 매출액 7조6854억원, 영업이익 1조1764억원을 기록, 각 13%대 성장률을 보이며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장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신기록을 끝없이 갈아 치우는 LG생활건강의 성장 비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등 국내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흔들림 없이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차석용 매직’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차 부회장은 2005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15년간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장수 CEO다.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외부인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그룹뿐 아니라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그룹 내 최장수·최고령 CEO’ ‘재임 기간 내 시가총액 약 44배 증가’ ‘연속 사상최대 실적 달성’ 등이 차 부회장을 상징하는 수식어다. LG생활건강의 한 해 총 매출을 한 분기짜리로 만들어버린 차 부회장은 그룹 내에서 대체 불가한 인물로 꼽힌다.

화장품·생활용품·음료 3각 편대, 꾸준한 성장세

차 부회장이 2005년 LG생활건강 사장으로 취임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시가총액은 최대 44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9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고, 지난해에는 연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업계는 차 부회장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사업구조를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삼각 편대’로 재편한 경영전략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한다. 화장품은 현재 LG생활건강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를 굳혔고, 생활용품은 LG생활건강의 모태나 다름없다. 음료는 순위로 따지자면 3개 사업부문 중 끝이지만, 현금 흐름이 좋아서 다른 사업부를 키우기 위한 도우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한 지난해에도 각 부문은 고른 성장을 보였다.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성장한 4조7458억원, 영업이익은 14.7% 상승한 8977억원을 거뒀다. 특히 럭셔리 뷰티 브랜드 ‘후’가 맹활약했다. 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는 2조58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생활용품 부문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1.8% 상승한 1조4882억원,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1260억원을 올렸다. 음료사업도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4514억원, 15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1%, 12.1% 상승했다.

"회사에 모든 것을 투자하지 말라"

차석용 부회장의 리더십은 ‘합리적’이란 단 한마디로 축약된다.

차 부회장은 외국유학 경험이 있고, LG그룹에 발을 들이기 전 외국계 기업인 P&G에서 사장직을 오래 맡아 외국기업 문화에 익숙하다. 그러다보니 또래 경영인에 비해 오픈 마인드 성향이 강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차 부회장은 “회사에 내 모든 것을 투자하지 말라. 직장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소진하는 곳이 아니며 회사에 50%, 자기계발에 50%를 투자하라”고 강조한다. 자기계발에 힘쓰는 직원이 많은 회사가 발전하고, 오히려 회사에 100%를 투자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회사엔 득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로,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모를 가졌으나 업무에 있어서는 추진력이 강하고 꼼꼼하다고 알려진다. 직원들과 허물없고 매사 합리적으로 판단하며, 일할 땐 하고 안 할 땐 안 하는 ‘선택과 집중’ 경영철학은 타 기업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정도다.

“나를 따르라”가 아닌 “내가 도와주겠다”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차 부회장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개방적인 경영 스타일을 추구한다.

차 부회장은 능력에 따라 파격 인사를 하는데, 지난해 말 이뤄진 2020년 LG생활건강 정기 임원인사에서 30대 최연소 여성 상무를 깜짝 발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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