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 병상 1000개 병원 6일만에 '뚝딱' 비결은?
중국, 우한에 병상 1000개 병원 6일만에 '뚝딱' 비결은?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1.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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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당국 "우한 이외 지역에 병상 8000개 추가”...리커창 총리 "병원 공사 속도 높여라" 촉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용을 위한 병상 1000개 규모의 훠선산 병원.신화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용을 위한 병상 1000개 규모의 훠선산 병원.<신화망>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한 폐렴이 최초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당국이 병상 추가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28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 양윈옌 부성장은 27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우한 이외 지역에 의료기관 70여 곳을 신축·증축해 병상 8000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윈옌 부성장은 “현재 물자공급 상황, 각 지역 입원환자와 외래진료 환자 숫자 등을 근거해 병원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4일에는 우한 서쪽의 차이뎬 지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용을 위한 병상 1000개 규모의 훠선산(火神山) 병원을 6일 안에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훠선산 병원은 2만5000㎡ 부지에 1~2층 높이의 조립식 블록 20여개로 건설 중이다. 착공 16시간 만에 제1병동 건설을 끝마치는 등 초고속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완공 예정인 다음달 2일에는 관리를 위해 인민해방군 측에 넘길 예정이다. 현지 주민들은 빠른 건설 속도를 위해 당국이 수백 명의 노동자에게 평상시 임금의 3배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우한시는 레이선산(雷神山) 병원 인근에도 병상 1000개 규모의 격리병동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각) 우한을 방문한 리커창 총리는 훠선산 병원 건설 현장을 찾아 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27일 리커창 총리는 우한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예방과 통제를 조사하고 훠선산 병원 건설 현장이 들러 공사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신화망
27일 리커창 총리는 우한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예방과 통제를 조사하고 훠선산 병원 건설 현장에 들러 공사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신화망>

리 총리는 현장을 방문해 건설 노동자들이 근로시간을 초과하더라도 공사 진행 속도를 높이도록 주문하기도 했다.

병동 건설과 더불어 IT 시스템 구축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유럽 통신 장비 기업 에릭슨은 현지 업체들과 함께 작업 이틀 만에 기지국 2개를 개통했다. 화웨이도 150명의 인력을 훠선산병원으로 급파해 5G네트워크 설치와 운영을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6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1000개 규모의 대형 병원을 어떻게 세울 수 있는지에 대해 미국외교협회(Council of Foreign Relations)의 보건담당 전문가 얀종 황은 “중국은 과거에도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재빠르게 작업한 경험이 있다”며 “2003년 베이징에 있는 병원이 7일 만에 지어졌다. 중국 같은 권위주의적 국가는 하향 동원 방식에 의존한다. 이들은 관료적 성격과 재정적 제약을 극복하고 모든 자원을 동원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내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가 하루만에 24명이 사망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우한 폐렴 사망자는 106명, 확진자는 4515명이다. 발병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의 확진자는 2714명, 사망자도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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