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유플러스, 미래 이끌 70년대생 차세대 리더는?
SKT·KT·LG유플러스, 미래 이끌 70년대생 차세대 리더는?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1.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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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젊고 혁신적인 임원 주요 포스트에 전진 배치...AI, 5G 시대 선제적 대응 포석

 

지난 16일을 끝으로 SKT·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임원인사를 모두 마쳤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SKT·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임원인사를 모두 마친 가운데, 올해 각사의 미래를 짊어질 신사업 분야에 70년대생 젊은 임원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통업계에서도 연공과 직급의 벽이 깨지고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 16일 KT를 끝으로 이통3사는 임원인사를 마쳤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는 지난해 말 차기 회장 선출 시기와 맞물리면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시기가 늦어졌다.

올해 이통3사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통신사업과 더불어 신사업 비중을 늘려 미래 먹거리 마련에 중점을 뒀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임원인사 또한 통신기업의 체질변화와 혁신을 위해 젊은 인력 기용에 주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발빠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 아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규 선임된 임원들을 포함해 신사업 등 미래 먹거리가 달린 주요 포스트에 70년대생 젊은 임원이 대거 포진됐다.

KT, 신규 임원  27%는 1970년대 생

KT는 지난 16일 고객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더불어 구현모 차기 회장 내정자의 경영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KT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인물들 위주로 임원인사가 이뤄졌다.

KT의 임원 수는 전년 대비 약 12% 줄어든 98명이 됐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임원 수가 두 자리 숫자로 축소됐다. 또 전무 이상 고위직을 33명에서 25명으로 대폭 줄여 젊고 민첩한 실무형 조직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KT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업무에 초점을 맞춰 전문가를 중용하고, 조직에 변화와 혁신을 주기 위해 젊은 인력을 대거 발탁했다.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5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1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이번 인사로 KT 임원의 평균 연령은 52.1세로, 전년 임원 평균 연령(52.9세)에 비해 한 살 가량 낮아졌다.

KT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 임원이 된 21명 중 27%가 1970년대생이다. 50세 이하 임원이 5명 중 1명 꼴(22.5%)로 연령이 낮아져 조직의 활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즈(Biz) 사업을 이끌고 있는 1972년생 김봉균 상무는 이번에 전무로 승진해 관심의 대상이 됐다.

KT는 단순히 고연령 임원의 수를 줄이는 게 아니라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인재를 중용한다는 인사 원칙으로 구성원들의 성취동기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젊은 인재 기용 확대해 세대교체 박차

앞서 지난해 12월 5일 SK텔레콤도 5G과 New ICT 사업 전체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텔레콤은 세대교체를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딥체인지의 실행력을 높이려는 그룹 차원의 인사 방향과 맥을 같이 했다.

‘MNO’와 ‘New Biz’를 각각 최적화해 지원하는 이원화 체제를 도입했다. 5G를 중심으로 산업·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존 통신 사업과 새롭게 시장을 만드는 New ICT 사업을 양대 축으로, 이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기술 조직은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AIX센터’ (CTO, Chief Technology Officer)로 통합해 AI가 모든 사업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AIX센터의 수장으로 김윤 센터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센터장은 1971년생으로 애플의 AI 비서서비스 ‘시리’ 등의 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인물로, SK텔레콤에서 젊고 혁신적인 임원이 주요 포지션에 전진 배치됐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 센터장과 더불어 1978년생인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도 5G를 주도하는 70년대생 임원으로 꼽힌다. 39세에 임원에 오른 이 그룹장은 5G 관련 특허를 200여개 넘게 가진 ‘특허왕’으로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가장 먼저 임원인사를 한 LG유플러스에서도 인사 키워드 중 하나가 세대교체다.

LG유플러스는 사업구조가 급변하고 기술 혁신에 따른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철저한 성과주의는 물론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중점적으로 고려한 인사를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젊은 인재 기용을 확대해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신규 선임된 70년대생 임원으로는 김남수 상무와 손민선 상무가 눈에 띈다.

김남수 상무는 1975년생으로 B2C 영업 채널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성 임원인 손민선 상무는 1977년생으로 엔비디아와 5G 클라우드 서비스를 독점계약한 인물이다. 향후 독창적인 5G 신규 서비스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임원 인사와 관련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각 분야의 젊은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한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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