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15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희목 협회장은 “우리 산업계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2019년은 제약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인정된 한 해였다면 올해는 거기에 부응해서 우리 산업계가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위해 움직여야 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 현장의 위기감이 혁신을 위한 실천적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회원사들이 주체가 되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실천 과제로 강력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제시했다. 올해 30개 이상의 국내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에 참여해 혁신 신약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4개 기업(유한양행·GC녹십자·LG화학·삼양바이오팜)이 미국 케임브리지 혁신 센터(CIC)에 입주해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대표적인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제시된 ▲MIT 산학협동 프로그램 ▲영국 케임브리지 밀너 컨소시엄 ▲아일랜드 국립 바이오공정 교육연구소(NIBRT) 등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학계와 산업계, 투자자 등이 전문성, 최신 기술 정보의 교류, 서로의 문제해결, 니즈 충족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KPBMA OIC)’을 신설한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산업·의약품 정보의 허브 역할을 위한 KPBMA O-K Center 온라인 서비스도 가동할 예정이다.

원희목 회장은 “정부도 산업계의 혁신과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변화를 가로막는 벽, 잘못된 관행의 틀을 부수고 오픈 이노베이션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2020년이 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