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대폭발 위험...용암 800m 치솟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대폭발 위험...용암 800m 치솟아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1.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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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 847명 사망 1991년 화산 폭발 되풀이 경고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 카비테주 따가이따이에서 14일 사람들이 호수 건너편 따알 화산이 폭발하며 내뿜는 화산재를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 카비테주 따가이따이에서 14일 사람들이 호수 건너편 따알 화산이 폭발하며 내뿜는 화산재를 지켜보고 있다.<AP/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따알 화산에서 14일 용암이 800m 높이까지 치솟아 더 강력하고 위험한 폭발을 예고하고 있다. 따알 화산 인근 주민 수만명은 이미 대피해 마을은 텅 비었다.

필리핀 화산·지질학연구소(PHIVOLCS)는 따알 화산 분화구 밖의 산자락 곳곳이 갈라지면서 마그마가 솟구쳐 강력한 폭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지난 12일 따알 화산 폭발 직후 경보 수준을 4단계로 격상하고 수시간 또는 수일 내에 위험한 추가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장 높은 경보 수준인 5단계는 위험한 폭발이 진행 중이라는 걸 의미한다.

14일 오전 중에만 약 50차례의 지진이 감지됐는데 이는 마그마 수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PHIVOLCS는 분석했다.

레나토 솔리둠 PHIVOLCS 소장은 “마그마 수위 증가 속도는 화산의 강력한 폭발 시기를 예측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따알 화산 폭발로 847명의 생명을 앗아간 지난 1991년의 피나투보 화산 폭발 때와 같은 재앙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재난위험경감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19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 당시 일어났던 것 같은 산자락 전체의 붕괴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화산 활동을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화산 폭발로 파괴된 바탕가스 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바탕가스 주 학교들은 휴교에 들어갔으며 주정부 업무도 일부 중단됐다. 화산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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