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류석춘 규탄대회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류석춘 규탄대회
  • 이은진 기자
  • 승인 2020.01.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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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교수는 즉시 사죄하고 조속한 징계 절차 거쳐야"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학생대책위원회 학생들이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류석춘 교수 규탄 릴레이 발언 및 집회'를 하고 있다. 2020.01.13. dadazon@newsis.com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학생대책위원회 학생들이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류석춘 교수 규탄 릴레이 발언 및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은진 기자]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등 발언으로 교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올해 1학기 강의 계획이 올라온 가운데, 연세대 학생들이 강의 중단과 파면을 13일 촉구하고 나섰다.

연세대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연세대 신촌캠퍼스 내 학생회관 앞에서 '류석춘 교수 규탄 릴레이 발언 및 집회'를 열고 "류 교수는 즉시 사죄하고 조속한 징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자연대 연세대모임 소속 임재경 씨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하는 등 발언을 하고도 이번 학기에 강의 3개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 중 한 과목은 사회학과 학생들이 교직 이수를 하려면 꼭 들어야 하는 과목이라고 한다"며 "완전히 '울며 겨자먹기'가 아니라 '울며 류석춘 듣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씨는 "류 교수의 연구실이 항의 쪽지로 도배되는 등 학생들의 공분이 컸고, 릴레이 규탄 발언과 학생 집회도 크게 있었지만 학교 당국의 태도는 의도적인가 싶을 정도로 안일하고 나태하다"며 "단순 수업내용으로 문제가 된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학생을 성희롱한 교수의 수업을 행정 절차 운운하며 '징계 결과가 확정되지 않아 강의 개설을 막을 수 없다'는 학교측의 태도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비하와 학생 성희롱 등에 대한 반성도 안 했기 때문에 다음 수업에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류 교수는 이번 학기를 정년으로 퇴직할 예정인데 학교 당국이 시간을 끌며 명예롭게 류 교수를 퇴임시키려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류석춘 사건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류 교수의 혐오 발언 이후 올해 1월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왜 이 사건은 진전되지 않았고, 학생들은 왜 계속 기본적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해야 하나"라라고 반문하며 "학교 당국은 더 이상 학생들의 요청을 무시하지 말고 우리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중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는 비유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이에 대해 질문을 하는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 등의 말을 하며 성희롱 논란까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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