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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CEO 정유경'의 안목, 강남에 '랜드마크 백화점' 깃발을 꽂다
'CEO 정유경'의 안목, 강남에 '랜드마크 백화점' 깃발을 꽂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1.08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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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매출 2조 돌파...백화점·면세점·코스메틱 3각 편대 구축
정유경 (주)신세계 총괄사장.신세계
정유경 (주)신세계 총괄사장.<신세계>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경자(庚子)년을 맞아 유통업계 쥐띠(1972년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왕성한 경영 활동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중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하며, 정 총괄사장의 경영능력이 조명 받고 있다.

유통업 경기불황에도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뿐만 아니라 면세점, 코스메틱 등 정 총괄사장이 진두지휘하는 사업부문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좋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기준 약 2조1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8년 매출 약 1조8030억원 대비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최근 국내 백화점 업계의 통상적 성장률이 1%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높은 실적으로 분석된다.

신세계 강남점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00년 10월 개점 이후 10년만인 2010년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단기간 1조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2017년엔 백화점 업계 ‘부동의 1위’였던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매출을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다. 롯데 본점의 매출을 누른 것은 40여년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최초였다.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은 롯데 본점과의 격차를 더욱 벌였다. 두 점포의 매출 격차는 2018년 약 565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롯데 본점이 중국 사드 보복에 이어 일본 불매운동까지 겹치며 난항을 겪었던 반면, 신세계 강남점은 신관 증축 리뉴얼 등 시너지 효과가 두드라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은 국내 백화점 점포는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롯데 본점 ▲롯데 잠실점 ▲롯데 부산본점 등 5개다.

리뉴얼 이후 매출 고공행진...세계적 백화점과 나란히 '2조 클럽'

신세계 강남점은 이번엔 ‘국내 첫 2조 점포’라는 새로운 기록을 추가하며 세계적인 백화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이른바 ‘2조 클럽’에 속하는 백화점은 ▲이세탄(일본 신주쿠) ▲라파예트(프랑스 파리) ▲해롯(영국 런던) 등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6년 정유경 총괄사장이 추진한 증축·리뉴얼 이후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당시 신세계그룹 책임경영으로 승진한 정 총괄사장이 신세계 강남점의 증축을 직접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통해 신세계 강남점 영업면적은 기존 약 1만6800평에서 약 2만6200평으로 크게 늘었고 국내 최대 면적 백화점으로 올라섰다. 외관의 재탄생에 이어 매출도 덩달아 급증했다. 2015년 약 1조3000억원이었던 강남점 매출은 2017년 40년간 부동의 1위였던 롯데백화점 본점을 앞섰고, 2018년 약 1조8000억원, 2019년 약 2조1000억원으로 상승했다.

'전문관+명품 특화' 전략 통했다

정유경 총괄사장의 ‘전문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문관’은 강남점 리뉴얼 당시 업계 최초로 선보인 것으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상품을 품목별로 꾸린 매장을 의미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슈즈(1000평) ▲컨템포러리(1000평) ▲아동(2000평) ▲생활(2000평) 등 4개 분야 전문관을 갖추고 있다.

강남점의 전문관 매출은 오픈 이후 지금까지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루이비통, 구찌, 페라가모,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 슈즈를 한 자리에 모은 슈즈 전문관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꾸준히 10%대의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명품 바잉 능력이 뛰어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세계 강남점의 명품 매출 비중은 신세계백화점 평균 매출 비중의 4배를 뛰어넘는다. 정 총괄사장은 명품 특화를 위해 강남점 1층에 명품 전용 팝업 공간인 ‘더스테이지’를 마련했다.

2018년부터 발렌티노를 시작으로 보테가베네타,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더스테이지에서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고, 더스테이지의 올해 상반기 일정이 연초에 모두 명품 브랜드들과 협의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의 2030 세대 명품 매출 신장률은 49.2%에 달했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백화점으로 손꼽히는 위용을 갖추게 됐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트렌드 세터들이 찾는 대한민국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경 대표작, '코스메틱' '면세점' 사업부문도 활발

정유경 총괄사장이 이끄는 코스메틱과 면세점 사업부문의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패션 사업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2012년 4월 비디비치를 6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후 5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정 총괄사장은 뚝심으로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갔고, 2012년 당시 19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인수 7년 만인 지난해 100배 이상 늘었다.

후발주자로 시작해 국내 ‘BIG3’에 안착한 면세사업도 저변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일 신세계는 제주지역 면세점 사업 진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정 총괄사장의 대표적인 성공작으로 꼽힌다.

신세계의 계획이 현실화되면 제주에서 이미 영업 중인 롯데와 신라를 포함해 대기업 면세점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이 면세점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면세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 중 한곳이 제주”라며 “오는 5월 전후로 관세청에서 면세점 특허 신규 발급과 관련한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세점 특허를 받으면 1년 이내에 영업을 개시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영업장 확보와 함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대기업 면세점 사업 진출에 대한 부정적 지역 여론에 대해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구체화 된 제안서를 갖고 사업계획과 지역상생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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