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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신남방’서 리딩뱅크 격전 펼친다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신남방’서 리딩뱅크 격전 펼친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12.31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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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리, 캄보디아 진출...신한·하나 베트남 공략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들의 '신남방'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 집중되고 있는 게 눈에 띈다. 시중은행들 간 최근 실적이 비등한 상황에서 신남방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실적은 내년도 외형 순위를 판가름 짓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7일 캄보디아 소액금융사인 프라삭(Prasac)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6억340만 달러(약 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2년 내 잔여지분 30%를 추가 인수하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최종 인수가격은 약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기존에 캄보디아에 은행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던 6개 지점에 더해 현지 소액금융 시장에서 강한 리테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실적이 미미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프라삭 인수는 캄보디아에서의 수익 기반을 확충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는 KB금융의 리딩뱅크 경쟁에도 힘이 될 전망이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MDI 시장점유율 1위(41.4%, 지난해 기준) 기업으로 현지에 177개 영업망을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순이익은 908억원이며 순이자마진은 8.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무려 29.4%에 달한다. 캄보디아의 금융산업 성장 잠재력이 커 당분간 실적도 꾸준히 늘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은행도 캄보디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4년 MDI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현지 저축은행을 추가로 사들여 WB파이낸스를 출범시켰다. 우리은행은 최근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두 기관을 통합하는 예비인가를 받은 상태다.

우리은행의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는 지점 20개, WB파이낸스는 113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두 법인이 합쳐지면 우리은행은 은행업까지 가능한 상업은행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캄보디아 내 외국계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WB파이낸스 순이익은 492만 달러(약 57억원)이며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순이익은 200만 달러(23억원) 가량이다. 이를 연 환산할 경우 추정 순이익은 16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대 시중은행 글로벌 수익, 내년 리딩뱅크 경쟁 '바로미터'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베트남 시장을 파고 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0월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발행한 신주 6억330만2706주(총 지분의 15%)를 1조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등극했다.

BIDV는 베트남 전역 1000여개에 달하는 지점과 사무소, 5만8000개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보유한 주류 은행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66조3000억원, 당기순이익은 3809억원에 달했다.

하나은행의 BIDV 인수는 신남방 국가의 최전선에 위치한 베트남 시장을 공고히 다진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베트남에서 하노이와 호찌민에만 지점을 운영하던 KEB하나은행은 BIDV의 수익을 취함은 물론 강력한 리테일망을 이용해 현지 비즈니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미 그룹 실적에서 ‘효자’ 노릇을 한지 오래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759억원을 벌어들였는데, 올해는 지난 3분기까지 934억원을 거두며 이미 지난해 순이익을 넘어섰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7년 말 호주계 은행인 ANZ의 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하며 수익 향상 궤도에 올랐다. 올해 3분기 기준 지점 수 36개로 신한금융은 내년에도 4~5개 지점을 더 론칭할 예정이며, 일반 고객 리테일 부문에서는 대출자 중 99% 이상이 베트남 현지인으로 현지화 영업의 대표 사례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atom@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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