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0일 SK그룹과 120억 규모의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2호 펀드를 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공개한 2호 펀드는 ‘사회적기업 금융 생태계 활성화’ 차원에서 결성한 200억 규모의 1호 펀드에 이은 두 번째 펀드다. 1, 2호 펀드를 합하면 총 320억 규모로 이는 정책금융을 제외한 민간 금융회사 주도 사회적기업 지원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사회적기업 2호 펀드는 신한GIB 75억원, 신한금융희망재단 20억원, SK 25억원을 출자하여 결성했다. 사회적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임팩트기업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운용은 1호 펀드와 동일하게 신한대체투자운용이 담당한다.

투자 대상기업 선정에 필요한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는 1호 펀드에 이어 SK가 담당한다. SK는 2016년부터 사회적 기업이 사회 문제해결에 기여한 정도를 화폐 가치로 환산, 이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양사는 2018년 11월 업무협약을 맺고 ▲유망 사회적 경제 주체발굴 및 사회적기업 금융 생태계 활성화 ▲사회적 기업 사업경쟁력 및 역량제고 지원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 및 확산 등을 추진해 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희망사회프로젝트와 혁신성장프로젝트를 통해 2023년까지 약 3000억 규모의 사회적 경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결성된 2호 펀드를 포함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회적기업 금융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호 펀드는 더함(사회적 부동산 개발)과 로앤컴퍼니(법률서비스), 오픈갤러리(미술품 렌탈), 포이엔(온실가스 감축 기술) 등 총 9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에 105억의 투자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