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액화석유가스 유한회사(NLNG)에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에 3억7500만달러(약 4353억원)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국내기업 최초로 지난 9월 LNG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원청으로 수주했다. LNG 플랜트 시장은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 선진국의 5~6개 건설사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장악했지만 대우건설은 기술력과 현지공사 노하우를 인정받아 이 시장에 진출했다.

수은이 지원하는 3억7500만 달러는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공사대금 결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지원은 정부가 신설한 수은의 특별계정을 통해 지원되는 첫 사업으로, 인프라 수요가 많지만 국가위험이 높아 기존 수출금융 지원이 곤란한 초고위험국가(국제신용등급 B+ 이하)의 인프라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도입됐다.

수은 관계자는 “2020년 예산에 특별계정을 위한 1600억원 출자예산이 추가 반영돼 고위험국 사업 지원확대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아프리카 등 새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리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