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IT 이슈 톱5] '갤럭시 폴드’, 폴더블 폰 새 시대 열다
[2019 IT 이슈 톱5] '갤럭시 폴드’, 폴더블 폰 새 시대 열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12.18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LG 트롬 건조기 결함 논란·타다금지법 갈등·넥슨 매각 실패
2019년 IT업계를 달궜던 이슈들.<뉴시스, 유튜브 영상 캡처>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전자·통신·게임 등 IT업계는 올해 큰 변곡점을 맞았다. 5G 상용화부터 새로운 산업 등장까지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길목에서 성과도 있었고 갈등도 있었다. 올 한해 어떤 IT 이슈가 업계를 뜨겁게 달궜는지 짚어봤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올해는 5G 원년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IT 업계를 대표하는 이슈로 꼽을 수 있다.

5G 인프라는 단순히 속도 향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연시간, 에너지 효율, 연결성 등 통신의 여러 측면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올해 4월 3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세계 최초 상용화와 빠른 가입자 확보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으로 5G 기술·인프라·서비스·가입자 기반까지 갖춘 국가는 없다. 이것은 한국이 5G 서비스의 선도국이자 모범사례로 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많은 해외의 ICT 리더들이 한국의 5G 노하우를 배우겠다며 찾아오고 있다.

상용화 8개월만인 11월 29일 기준 5G 서비스 가입자는 433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6% 수준으로, 업계는 연말까지 5G 가입자가 4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동통신사를 불문하고 인프라 부족으로 5G 품질과 속도 등의 서비스 관련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과제로 남았다.

▲갤럭시 폴드 5개월 만에 성공적 데뷔

2019년은 ‘폴더블 폰’ 원년이기도 하다. 올 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제조사별로 새로운 폼팩터 ‘폴더블 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형태와 경쟁구도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최강자 삼성전자가 내놓을 폴더블 폰에 관심이 모아졌다.

삼성전자는 4.6형 크기의 스마트폰을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에 버금가는 7.3형의 대화면이 나타나는 첫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에 앞서 미국 언론과 유명 리뷰어들에게 테스트폰을 지급했다. 그런데 일부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히며 지난 4월 말로 예정됐던 글로벌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갤럭시 폴드는 결함 논란을 딛고 지난 9월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출시 후 외신을 비롯한 유명 유튜버들이 잇따라 극한 테스트를 했지만 별다른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내구성에 대한 신뢰를 얻으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LG 트롬 건조기 결함 논란

올해는 건조기의 대명사로 불리던 LG전자의 ‘LG 트롬 건조기’에 대한 품질 논란이 일었다. 지난 5월 일부 소비자들이 특화된 성능으로 국내 건조기 시장을 주도했던 LG전자 건조기에 결함을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진 것.

문제가 된 것은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능으로 꼽혔던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다. 소비자들은 LG전자의 광고와 달리,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환불을 주장했다.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은 ‘엘지건조기 자동콘덴서 문제점’이라는 네이버 밴드를 개설해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면서 피해 사례를 공유했다. 논란이 커지자 LG전자는 ‘10년 무상 서비스’를 대책으로 내놨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닌 땜질식 처방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무상 서비스 후에도 피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지만, 한국소비자원은 LG전자에 위자료 1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해 소비자들의 반발을 키웠다.

소비자들과 LG전자 양측의 조정결정 수락 여부를 남겨둔 상황에서 18일 LG전자가 지급을 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양측의 갈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타다 vs 택시업계 갈등 격화

새로운 산업과 기존 산업의 갈등이 격화된 한 해였다. 특히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렌터카의 운전자 알선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11~15인승 승합차를 단체관광을 목적으로 임차하는 경우에 한해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고 있다. 타다는 이를 근거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렌터카 형태로 운영되는 타다는 불법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셌다.

타다 운행을 두고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그런데 지난 10월 검찰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이재웅 쏘카 대표와 타다 운영사인 VCNC 박재욱 대표를 각각 불구속 기소한데 이어 11월에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를 통과하면서 타다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이 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통과하면 타다는 불법이 된다.

타다 측은 “론칭 1년 만에 145만 이용자의 이동 편익을 확장했고, 1만1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타다가 창출하고 있는 사회적 편익을 근거로, 관련 개정안이 이용자 중심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다 금지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임박하면서 정부와 국회를 향한 이재웅 쏘카 대표의 비난도 격화됐다. 그는 미래 산업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졸속으로 법안을 추진하는 국회의 행태에 대해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7일 타다는 ‘타다금지법’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이용자 7만7000여명과 드라이버 1500여명이 동참한 내용을 국회에 전달하고, 타다금지법을 중단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실패한 넥슨 매각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은 매각설로 2019년 새해 벽두부터 게임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김정주 NXC 대표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게임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넥슨 창업자로 넥슨을 힘겹게 키워온 김 대표가 넥슨을 매각하려는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업계에서는 게임사업에 대한 피로감, 정치권 압박 등으로 김 대표가 게임사를 이끌 동력을 잃었다는 등의 관측이 무성했다. 게임 산업의 고점론까지 제기되며 업계의 혼란이 가중됐다.

특히 넥슨의 몸값이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매물로 국내 인수합병 사상 최대 금액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현금 보유력을 가진 중국 텐센트가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6개월 간 업계 안팎의 관심을 끌었던 넥슨 매각은 결국 무산됐다. 본입찰 단계에서 인수 후보자들과 김정주 대표의 계산서가 안 맞아 매각에 실패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매각이 불발되면서 넥슨의 평판에도 흠집이 났다. 업계 일각에서는 김정주 대표 개인의 아집과 탐욕이 부른 참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