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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5:2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부진, '세계 100대 여성 파워' 87위...한국선 순위권 유일
이부진, '세계 100대 여성 파워' 87위...한국선 순위권 유일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12.1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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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이 사장 '경영능력' '전통문화 사랑' 평가...메르켈 독일 총리 9년 연속 1위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순위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87위로 한국 여성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이부진 사장을 한국 내 최고 호텔체인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라고 소개하며, 그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롯데면세점과 함께 한국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고 언급했다.

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서울의 최고급 특급호텔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대표이사이고, 호텔신라는 롯데 다음으로 한국에서 제일 큰 면세점 사업자”라며 “오빠인 이재용과 여동생 이서현과 삼성 경영권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사장은 포브스가 선정하는 해당 순위에 2015년 100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2016년 98위 ▲2017년 93위 ▲2018년 86위에 이어 올해 87위에 올랐다.

국내외서 주목받는 이부진...호텔사업은 곧 문화사업, 전통 사랑에 앞장

이번 순위 발표를 통해 이부진 사장의 경영능력과 함께 재조명 받는 것이 그의 '한국 문화 사랑'이다. 

최근 이 사장이 운영하는 호텔신라의 한식당 '라연'이 전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 반열에 올랐고, 이에 앞서 호텔신라가 서울 시내 최초로 한옥 호텔 건립을 성사시키면서 잇따라 화제가 됐다. 업계에선 이 사장이 그만큼 한국 문화 사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일 호텔신라는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이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2020(LA LISTE 2020)'에서 한국 레스토랑 최초로 150대 레스토랑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라 리스트'는 프랑스 관광청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관광∙미식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매년 전 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선정해 발표하는 미식 가이드다. 1000대 레스토랑은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옐프(Yelp) 등 온라인 관광·미식 사이트와 뉴욕타임스, 미쉐린 가이드 등 전 세계 유명 레스토랑 관련 리뷰, 전 세계 요식업자들의 설문을 망라해 결정된다.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은 한국 레스토랑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4점을 획득했다. '라연'은 2017년 한국 최초로 톱 500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톱 200, 올해 톱 150에 선정되는 등 순위가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통상적으로 호텔 내 한식당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레스토랑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업계 경영진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부진 사장은 예와 격을 갖춘 한식이라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의지로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2015년엔 종가음식 상품화를 위해 직접 나서고, 이를 통해 셰프들이 비법을 전수 받으며 한식의 품격을 높이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한식뿐만 아니라 한옥호텔 건립에도 적극 나서 각별한 '전통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호텔신라는 2010년부터 추진해 온 남산 한옥호텔 건립 사업과 관련해 지난 10월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한 상태로,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호텔신라 한옥호텔은 현재 장충동 신라호텔 안에 있는 면세점 등 용지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층 높이 전통호텔, 지하 4층~지상 2층 높이 면세점 등 부대시설, 지하 8층 부설 주차장이 건립된다. 2025년까지 전통호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의 한국 문화 사랑이 각별한 이유는 '호텔신라'라는 기업명에서도 찾을 수 있다.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1979년 호텔신라를 서울에 처음 건립할 당시 호텔명을 '삼성호텔'이 아닌 '신라호텔'로 지은 이유는 이 회장이 '호텔사업은 곧 문화사업'이라는 생각을 지녔기 때문이다.

호텔신라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이병철 회장은 한국 역사상 가장 문화가 부흥했던 시기가 '통일신라시대' 때였다는 점에 착안해 호텔명과 기업명에 '신라'를 붙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사장 역시 할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한국 문화의 부흥을 이끌고자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메르켈 독일 총리 9년 연속 1위...16살 최연소 여성 리더 100위권 '눈길'

이번 포브스 순위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는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뒤 4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며 “그는 사실상 유럽의 지도자로서 역내 가장 큰 경제 강국인 독일을 이끌며 금용위기를 헤쳐 내고 성장을 재개시켰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이어 “그의 지도력은 강철같이 냉철하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에 맞서는가하면 100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독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면서도 “현재 그는 유권자들 사이 인기 없는 연합정부를 이끌며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EU) 탈퇴), 유럽 내 반이민 정서 확대라는 폭풍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톱10 순위는 ▲2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3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개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4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 ▲5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6위 멜린다 게이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 ▲7위 애비게일 존슨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 ▲8위 아나 보틴 산탄데르 은행 최고경영자 ▲9위 버지니아 로메티 IBM 회장 ▲10위 마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회장 등이다.

특히 이번 순위에서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100위를 차지하며 포브스 집계 사상 ‘가장 어린 여성파워’라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 밖에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38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40위)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41위)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42위)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50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75위) 등 각국의 주요 인물이 100위 안에 들었다.

모이라 포브스 부사장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에는 전통적인 권력구조를 재정의하고 모든 영역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세계무대를 선도하는 혁신가들과 선구자들이 모여있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재산·미디어·영향력·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야 등 4가지 척도를 평가기준으로 활용했다. 포브스는 전체적으로 하드파워(경제력과 지위)·다이내믹 파워(청중과 지역사회, 창조와 관련된 영향력)·소프트파워(지도자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가) 등을 중점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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