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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궐련형 전자담배, 사상 처음 군 PX 입점할까
궐련형 전자담배, 사상 처음 군 PX 입점할까
  • 이기동 기자
  • 승인 2019.12.11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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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일반담배 군납 입찰에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도전장 주목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연간 1000억원대로 추정되는 군부대 매점(PX) 담배 시장에 사상 처음으로 ‘궐련형 전자담배’가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軍)과 업계에 따르면 군납 담배 입찰을 주관하는 국군복지단이 지난달 19일 2020년도 군내 일반담배 납품 선정 공고를 내고 28일까지 신규 납품 신청을 받은 결과, KT&G와 BAT코리아 등 대부분이 기존 일반담배를 출품한 반면 한국필립모리스만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인 ‘히츠’를 납품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담배시장 트렌드 변화에 발 맞춰 갈수록 민간 담배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가고 있는 전자담배가 군 PX시장을 뚫고 들어가 장병들에게도 어필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군복지단 심의 결과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가 납품 물품으로 선정된다면 지금까지 연초형 담배만 볼 수 있었던 군부대 담배 시장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군 납품 담배 18종 중 17종이 KT&G 제품 ‘독보적’

현재 군 PX에서 유통되는 일반담배 제품은 모두 18종에 이르고 있다. 이 기운데 KT&G 제품이 17종으로 단연 독보적이다. 나머지 한 종류는 필립모리스의 말보로 골드로 군납중인 유일한 외국산 담배다. 국군복지단은 2016년 처음으로 외산 담배 납품을 허용한 바 있다.

군 PX 유통 담배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KT&G가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지만 개별 제품으로는 필립모리스(말보로 골드)가 25%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경쟁사들도 마찬가지지만 필립모리스로서는 더 더욱 군납 시장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상대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리딩 메이커 KT&G 입장에서는 시장 방어에 총력을 기울어야 할 상황이다. 그런 만큼 업체들 간 신경전도 감지된다. 특히 필립모리스가 단독으로 전자담배 제품을 납품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번 국군복지단의 담배 납품 공고에서 적시된 ‘일반 담배’에 대한 해석 차이도 그 중 하나다. 국군복지단은 납품 공고문에서 ‘일반 담배’에 대해 ‘연초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종이로 말아 입으로 피우거나 빨아들이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해 ‘일반 담배’란 불을 붙여 피우는 기존 연초형 담배를 말하는 것으로, 궐련형 전자담배는 군납 심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필립모리스 측은 ‘담배에 직접 불을 붙여서’와 같은 연초형 담배에만 해당하는 내용이 없다는 점을 들어 법률적 자문을 거쳐 군납 일반 담배의 개념 정의 및 범주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맞섰다.

실제로 국군복지단도 이같은 포괄적 견해를 수용해 전자담배 납품 신청을 받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출시 이후 일반담배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거의 완전히 접은 만큼 군 담배 입찰에 ‘히츠’ 5종(種)을 출품한 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에도 다양한 흡연 선택권 주어질지 ‘촉각’

현재 필립모리스 측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 성분이 90% 정도 적다는 점, 연기와 냄새 등이 없어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아이코스 홍보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국군복지단은 4종의 담배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국군복지단 공고에 따르면 납품 심사는 총 4차에 걸쳐 각 군에서 추천한 흡연 장병과 군무원, 외부인사가 심의위원으로 참여해 맛과 품질, 가격, 인지도, 병영적합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심사위원 선정 문제 등으로 인해 심사가 다소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 가운데현재 막바지 심사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빠르면 오는 13일경 입찰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사상 처음으로 궐련형 전자담배가 군부대 PX에 진출해 소비자인 장병들에게도 다양한 흡연 선택권이 주어질지 군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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