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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세계 최초’ 5G 전파 송출 1년, 세상은 얼마나 핑핑 돌고 있나
‘세계 최초’ 5G 전파 송출 1년, 세상은 얼마나 핑핑 돌고 있나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12.0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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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서비스 가입자 433만명...동반성장 가능한 5G 생태계 구축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지난 1일 한국이 세계 최초 5G 전파 송출 1년을 맞이했다. SKT·KT·LG유플러스 이통3사는 지난해 12월 1일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송출하고, 올해 4월 3일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이통3사에 따르면, 상용화 8개월만인 11월 29일 기준 5G 서비스 가입자는 433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6%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매주 약 8만명 이상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흐름에서 올해 연말까지 470만명, 내년 초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와 이동통신사업자들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5G 주파수 조기경매, 표준화부터 국산장비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이동통신 3사가 한날 한시에 5G를 상용화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설비투자, 가입자 증가 등의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4G까지는 한국이 다른 나라의 추격자(fast follower)로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됐지만, 장비나 단말은 외국산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5G는 우리나라가 선도국(first mover)으로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준비함에 따라 국산 제품 개발과 활용도 크게 증가했다.

이통3사는 5G 기술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공유해 5G 무선 중계기 등의 개발에 활용함으로써, 장비 국산화와 국내 장비업체 해외진출 기반 마련 등 동반성장이 가능한 5G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5G 서비스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각 사별로 차별화된 5G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5G 서비스의 선도국이자 모범사례로 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초 상용화와 빠른 가입자 확보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으로 5G 기술, 인프라, 서비스, 가입자 기반까지 갖춘 국가는 전무한 상황이다. 많은 해외의 ICT 리더들이 한국의 5G 서비스 현황을 확인하고 기술 및 서비스 노하우를 배우겠다며 찾아오고 있다. AT&T(미국), China Telecom(중국), Orange(프랑스), Deutsche Telekom(독일) 등 각국의 대표 통신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상용화 경험을 전수받고 한국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상용화 8개월 만에 5G 가입자 433만명 기록

다만 올해는 5G 원년으로, 5G 서비스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

5G 상용화 초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이통사를 불문하고 5G 품질과 속도 등의 서비스 관련 민원이 폭증했다. 인프라 부족으로 진정한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없어 ‘비싼 LTE’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다.

5G는 주파수 공간의 제약으로 LTE 주파수(900MHz, 1.8GHz 등)보다 높은 3.5GHz 대역과 28GHz의 초고주파(millimeter wave) 대역을 사용한다. 고주파를 사용할 경우 전파특성상 수신 성능이 주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럼에도 5G 상용화를 서두른 탓에 커버리지 등의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은 초기에는 품질 안정화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또한 올해 이통3사가 국내에 구축하고 있는 3.5GHz 대역은 28GHz 대역에 비해 속도가 느려 5G의 대표 특징인 ‘초고속’을 구현하기는 어렵다. 28GHz 대역이 구축돼야 진정한 5G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문제는 현재 국내 유통된 5G 단말기는 3.5GHz 대역만 지원하고 있어 내년에 구축될 28GHz 대역 기지국 연결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다시 말하면 28GHz에서 구현되는 5G 최대 속도는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이 같은 5G 상용화의 미비점을 지적하며, 정부가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5G 요금제를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5G 요금 문제가 지적된 데 이어 지난 29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28㎓ 망이 구축되면 대용량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요금이 높아지게 되고 본격적으로 B2B(기업 간 거래)시장이 활성화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통3사는 경영 측면에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경자년은 5G 28㎓ 대역과 5G 단독모드(SA) 서비스가 시작된다. 5G가 통신산업을 초월해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발하게 접목·활용되고,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지금까지 세계 최초 5G를 위해 달려왔다면, 내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위해 달려가야 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이통3사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열린 기회의 창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선도산업 육성, 투자기반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업자들 또한 5G 전국망 조기 구축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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