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 형 ‘리니지2M’ 나왔네요, 기대해도 돼요?
택진이 형 ‘리니지2M’ 나왔네요, 기대해도 돼요?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11.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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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다 사전 예약 기록 경신...모바일 게임 새로운 이정표 찍을지 관심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을 27일 자정에 정식 출시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그 날이 왔다. 광고 속 게임유저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에게 언제 출시되냐고 간절히 묻던 ‘리니지2M’이 27일 드디어 출시됐다. 리니지2M은 출시 전부터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을 세우면서 전작 리니지M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을 27일 자정에 정식 출시했다.

리니지2M은 출시 이전부터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리니지2M은 지난 9월 5일 사전 예약 프로모션 시작 후 역대 게임 중 최단 시간에 끝냈다. 사전 예약 수는 5일만에 300만을 넘어서면서 14일만에 300만을 달성한 전작 리니지M의 기록을 깼다. 리니지2M의 최종 사전 예약 수는 738만으로 역대 게임들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출시 하루 전인 지난 26일에는 양대 마켓에서 단번에 인기순위 1위에 올라섰다.

이 같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2003년 출시한 PC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의 정통성을 이은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출시를 위해 지난 2년 6개월간 150여명의 개발자를 투입했다. 게임업계 흥행 보증수표인 김택진 대표가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했다는 것도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TV광고에서 게임유저가 “택진이 형 밤샜어요?”라고 묻자 "일찍 일어나 일하고 있어요"라고 답한 것도 그만큼 김택진 대표가 ‘리니지2M’ 개발에 깊이 관여했음을 강조한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통해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지난 9월 5일 열린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 키노트 발표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자 CCO(게임개발총괄)는 “16년 전 리니지2가 세상에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던 과감한 도전 정신과 기술적 진보를 리니지2M을 통해 모바일에서 재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전 다운로드 양대 마켓 1위 등극

리니지2M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Ultra-HD)급 풀 3D 그래픽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Seamless Loading)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One Channel Open World) 등을 구현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모바일로 하던 게임을 PC로 이어서 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 ‘퍼플'을 적용했다는 점도 유저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업계의 관심은 ‘리니지2M’의 출시 후 성과로 쏠린다.

전작 리니지M은 출시된 지 2년 4개월이 된 지난 3분기까지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이끌어왔다. 일평균 23억원 매출로 분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왔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2M’의 일 평균 매출을 20~3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전예약자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리니지2M의 첫 달 일 평균 매출을 2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동희 메리츠 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출시 첫 달 일 매출은 29억원, 2020년 연간 매출액은 6992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2M’의 성과가 전작 ‘리니지M’ 대비 75% 수준만 되더라도 적정 기업가치는 15조4000억원, 적정주가 7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전작대비 50% 성과를 거둘 경우 적정 기업가치는 11조원, 적정주가는 49만원”으로 전망했다.

최진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4K UHD 수준의 풀 3D 그래픽, 심리스 기반의 오픈월드 등을 감안하면 출시 후 평균 일 매출 30억원 이상은 무난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작 ‘리니지M’ 매출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효과)이 발생할지도 관심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우려에 대해 “리니지M과 리니지2M 사용자층은 구분돼 있다”면서 "큰 카니발리제이션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예약 등 마케팅 과정에서 유저 데이터를 봤을 때 리니지M과 크게 겹치지 않기 때문에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업계 역시 비슷한 평가를 내놓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은 그동안 수많은 경쟁대작 MMORPG 출시에도 매출 영향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리니지2M’ 출시에 따른 매출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