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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5:15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정우 회장의 ‘빅피처’, 전기차 시대 맨 앞서 이끈다
최정우 회장의 ‘빅피처’, 전기차 시대 맨 앞서 이끈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11.22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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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철강부문 핵심 성장동력은 ‘종합소재’..."제철소 이미지 떨쳐내라"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5일부터 사흘간 그룹 임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하면서 내년 경영전략을 구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내년 경영전략을 올해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줄어든 철강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비철강부문의 매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 영역을 철강부문과 비철강부문으로 나누고 비철강부문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그림을 그린 바 있다.

최정우호 출범 2기라고 할 수 있는 내년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준비했던 것을 구체화해야 하는 시기다. 올해 초에는 개별 회사로 각각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던 포스코켐택과 포스코ESM을 합병해 포스코케미칼을 출범시켰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벤처벨리’ 조성 계획을 완성한 것도 올해 큰 성과다.

내년 비철강부문 사업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열린 포스코 그룹 계열사들의 공동 투자설명회(IR)에서 포스코경영원구원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포스코 그룹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모빌리티 시대 이끄는 ‘종합 소재기업’ 포스코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포함) 시장에서 포스코의 위치 설정이다. 완성차 업체가 차량 한 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각종 부품을 생산·공급하는 기업들과 협업을 해야 한다. 현재와 같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대로 전환되는 시점에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포지셔닝이 굉장히 중요하다.

포스코는 소재 공급 기업으로 위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자동차 강판을 비롯해 전기차용 간판, 배터리 생산의 주요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 배터리팩용 강재, 연료전지 소재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관련 소재에 대한 올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15조원으로 추정된다. 리튬·니켈·탄소·흑연 등은 57조원에 이른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현재는 소재를 포함한 원료·부품 등 범위를 넓혀 대체함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대응하는 단계다.

향후에는 핵심 원료·소재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전기차 비중이 더 늘어나면 포스코는 소재 기업으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전기차 생태계 내 다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현재 포스코는 여러 계열사들이 ▲차체(자동차 강판 및 선재·경량소재 솔루션) ▲배터리(배터리 강재·양극재·음극재) ▲구동계(전기강판 및 모터코어) ▲수소차(수소생산·전지스택·연료전지·수소인프라) 등으로 범위를 폭넓게 설정하고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향후 뉴 모빌리티(New Mobility) 시대를 이끄는 ‘종합 소재기업’으로서 포스코는 ▲자동차 고강도·경량화 소재(차체·샤시·시트·배터리 강재) ▲수소차·연료전지(연료전지 스택·수소인프라/설비) ▲구동모터(모터코어·모터어셈블리) ▲2차전지 소재(양극재·음극재·리튬·니켈) 등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197만 대에서 2배 이상 증가한 400만 대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도 약 두 배 성장한 204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소재 유통량도 92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2차전지 소재 사업 비중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 17조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정우 회장의 ‘포스코’ 이미지 쇄신

일단 올해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사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2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최태원 SK 회장과 회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재계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SK도 SK이노베이션·SK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들이 전기차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사업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나눴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포스코의 전기차 시대 전략이 나온 만큼 이러한 해석이 억지는 아니었던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최정우 회장의 머리에는 밑그림이 이미 완성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포스코는 철강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굉장히 강했다. 포스코가 2차전지 사업을 하고 있고 그 외 새로운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포스코’ 하면 ‘제철소’를 바로 떠올린다.

이런 의미에서 최정우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줄곧 포스코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놀랄만한 사업을 전개할지 주목된다.

cjroh@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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