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대 기술 트렌드] 3D프린터가 밥 차려주는 시대 온다
[2020 5대 기술 트렌드] 3D프린터가 밥 차려주는 시대 온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11.21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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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주최사 CTA 선정...디지털 치료법·차세대 교통수단·식품의 미래·안면인식·로봇 등

 

음식 만드는 3D프린터.<CTA 홈페이지>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2020년에는 어떤 IT 기술이 주요 트렌드가 될까. 내년 1월 세계 IT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가전 박람회(CES) 개막에 앞서 주최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2020년 기술 트렌드 5가지를 화두로 던졌다. 내년에는 올해 주목받았던 인공지능, 스마트 홈,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더욱 세분화 돼 IT업계를 주름잡을 전망이다.

21일 코트라에 따르면 CTA는 최근 ‘2020년을 대표할 5가지 기술 트렌드’로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 ▲차세대 교통수단(Flying Cars) ▲식품의 미래(The Future of Food) ▲ 안면인식 기술(Facial Recognition) ▲로봇의 발전(Robots)을 꼽았다.

이 다섯가지 기술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소개될 예정으로, CTA는 매년 CES를 열기 전에 ‘5 Technology Trends to Watch’ 보고서를 발간한다.

지난 CES에서 인공지능·스마트 홈·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근원적인 기술들이 주목을 받았다면, ‘CES 2020’에서는 디지털 치료법이나 안면인식 기술과 같이 지난 CES에서 조명했던 근원적 기술들이 심화된 분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먼저 ‘디지털 헬스케어’가 구체화 된 ‘디지털 치료’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 치료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환자에게 직접적인 ‘치료적 개입(Therapeutic interventions)’을 제공하는 독립적인 기술 분야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환자가 건강 관련 목적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디지털 헬스 케어(Digital health)’를 중심으로 기술이 발전했지만, 앞으로는 의학적인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한 목적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현재 디지털 치료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활용해 정신 건강과 관련된 장애나 질병을 치료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다. 또 약물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원격 의료, 디지털 서브스크립션 치료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디지털 치료법과 약물 치료법을 병행하는 각종 기술 등도 점차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술은 정신 건강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CTA는 “대표적으로 정신 질환,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질병 등에 활용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디지털 치료법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정도의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어 전통적인 기존 치료법이 적합하지 않았던 다양한 분야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관리 넘어 질병 치료까지...‘디지털 치료’ 주목

안면인식 기술은 지난 CES에서도 흥미롭게 다뤄진 분야다.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연령·성별·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안면인식 시스템이나 안면인식 기술을 탑재한 비디오 초인종 등 다양한 관련 제품들이 소개된 바 있다.

현재 안면인식 기술은 출입 통제나 범죄자 탐색 등의 보안 분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내 얼굴 필터 카메라 어플이나 얼굴 인식을 통한 잠금해제 기능 등 우리 생활 속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앞으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타인 인식 지원, 미세한 진단 등 의학 분야에서의 활용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CTA는 내년 CES에서는 소비자 특성을 분석하고 매장 내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에 도움을 주는 리테일 분야 안면인식 기술에서부터, 가정이나 기업에서 보안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안면인식 플랫폼까지 다방면의 안면인식 기술이 소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현재로선 100% 정확한 안면인식 시스템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안면인식 기술의 관건은 정확성 향상과 편견·사생활 침해 문제를 극복하는데 있다. 

향후에는 지금까지 기술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식품산업 분야에도 기술이 접목돼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그간 식품 관련 기술은 식품의 생산자와 유통자, 소비자 중심으로 발전했다. 농산물이나 축산물 등의 식량·식품 생산 단계에 기술이 접목돼 생산비용을 절감시키고 수익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나아가 이제는 인간·동물 복지 ,환경, 식량부족과 같은 중요한 사회적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식물 기반의 각종 대체육 제품이나 곤충 단백질과 같은 식품들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식품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TA는 “미래에는 소비자 개개인의 유전자 구조와 필요 영양소에 따라 맞춤 디자인된 음식, 조리법 데이터베이스와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주문하면 즉석에서 3D 프린터로 만들어지는 음식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무궁무진하게 새로운 식품 섭취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늘나는 ‘비행 택시’ ‘도우미 로봇’ 급성장

미래의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비행 택시 ‘Uber Air’의 모습.< Uber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차세대 교통수단과 로봇 분야는 내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끌 전망이다.

CTA는 지난 CES에서도 가장 주목받았던 전시 중 하나로 공중 택시와 자율 주행 항공기를 꼽고, 미래의 교통수단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CTA는 헬리콥터와 드론의 하이브리드 형태인 수직 이착륙 공중 차량(Vertical Takeoff and Landing aircraft)을 활용한 ‘비행 택시’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자율주행차·전기차·센서·하드웨어, 소프트웨어·배터리·차량 간 연결 등의 기반 기술 발전에 힘입어 가장 주목할 기술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로봇 기술은 매년 CES에서 다루는 핵심 분야다. 지난 CES에서는 건강관리용, 고객 서비스용 로봇이 주로 소개됐다.

CTA에 따르면 2020년 주목할 로봇 종류로는 돌봄용 로봇, 교육용 로봇, 리테일용 로봇이 꼽힌다. 특히 리테일용 로봇 분야는 3가지 로봇 시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리테일용 로봇은 소매 판매 업계의 각종 매장과 공항·호텔·병원 등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활동하는 로봇이다. 소비자나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거나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로봇 도우미 관련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 로봇 기술은 ‘로봇에 대한 사람들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코트라는 “CES 2020에서 주목할 5대 기술 트렌드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5G 등 선도적인 기존 기술들의 혁신을 디딤돌 삼아 더욱 심화된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며 “우수한 IT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도 이를 염두에 두고 미국 소비자 기술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면 긍정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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