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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7:12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일본차가 불매운동 뚫었다? 울며 겨자 먹었겠지
일본차가 불매운동 뚫었다? 울며 겨자 먹었겠지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11.15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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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등 10월 판매량 전월 比 큰폭 늘어...최대 1900만원까지 할인 탓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 7월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침략으로 촉발된 일본 자동차 불매운동이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던 일본차 국내 판매량이 10월 급반등 하면서 불매운동의 효력이 다한 것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10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10월 판매량은 1977대로 9월 1103대보다 79.2%나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혼다가 10월 806대를 판매해 9월(166대)보다 385.5% 증가했다. 인피니티도 48대에서 168대로 늘어 250% 성장률을 기록했다. 닛산은 46대에서 139대로 202% 증가했다.

이들 세 브랜드의 공통된 특징은 10월 한 달간 최대 1900만원을 지원하는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10월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혼다는 대형 SUV 모델 파일럿을 판매가 5490만원에서 500대 한정 1500만원 할인된 3990만원에 판매했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모델별로 700만원에서 1400만원까지 폭넓은 할인가격을 제공하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대형 SUV 모델인 QX60의 경우 190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닛산의 대형 SUV 모델인 패스파인더는 정상 판매가 5340만원에서 1100만원 할인된 424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국내 일본차 판매량 1, 2위를 달리는 토요타와 렉서스는 특별할인 없는 평벙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토요타는 전월 대비 9.1% 상승한 408대를 판매했고 렉서스는 2.4% 감소한 456대 판매에 그쳤다.

관심은 일본 수입차 브랜드가 대형 프로모션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느냐다. 11월에도 일부 브랜드는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할인은 단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지속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에 따른 재고를 연말까지 소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닛산은 대형 프로모션을 11월에도 진행하고 있다. 패스파인더 3.5 플래티넘 모델은 최대 1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엑스트레일 모델도 최대 1230만원까지 할인한다. 인피니티도 각 모델별로 300만원에서 1000만까지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월 반등했으나 작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쪽박'

10월 대형할인을 진행했던 혼다는 11월에는 하지 않는다. 토요타·렉서스는 아발론 하이브리드 300만원, 라브4 모델 400만원 수준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본차 브랜드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프로모션은 시장 상황과 일본 본사, 수입업체, 딜러 등 여러 이해관계를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된다. 한일 양국의 정치적 상황도 당연히 영향을 끼쳤다. 토요타와 렉서스 2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다른 경쟁업체들의 대형 프로모션에 대해 “토요타는 전통적으로 그렇게 큰 프로모션을 진행한 적이 없다”며 “각 업체별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업체가 한다고 해서 따라하지는 않느다”고 전했다.

불매운동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 같느냐는 공통된 질문에 업체 관계자들은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매운동은 한일 양국의 정치적인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예측하기는 힘들다. 5개월 이상 끌어온 만큼 양국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은 보이고 있으나 큰 진전은 없는 상태다.

10월 반짝 반등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대부분 줄어들었다. 전월 대비 385.5% 성장한 혼다의 경우 지난해 10월과 비교한 판매량은 8.4% 감소했다. 닛산도 전월 대비 202.2% 성장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65.7%나 감소한 수치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해 10월보다 각각 69.6%, 77% 판매량이 쪼그라들었다.

지난 10월과 달리 11월은 대형 프로모션은 잠잠한 상황이다. 만약 11월에도 반등이 이뤄진다면 확실히 불매운동의 효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11월 판매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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