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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건설 vs 대우건설, 카타르서 1조7000억 '잭팟 전쟁'
현대건설 vs 대우건설, 카타르서 1조7000억 '잭팟 전쟁'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11.05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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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컨소시엄 이뤄 LNG 트레인 4기 건설 사업 수주 도전장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카타르에서 초대형 개발 사업권을 두고 맞붙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노스필드 액화천연가스(LNG) 확장 사업에 각각 글로벌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필드 LNG 확장 사업은 카타르 국영석유기업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이 LNG 생산량을 현재 연간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으로 늘리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카타르는 러시아,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천연가스 매장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은 비수반 가스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올해 12월 말 입찰결과가 발표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 최소 110억 달러(한화 약 12조3585억원)에 달한다. 사업부문별로 차이가 있으나 플랜트 건설 부문은 약 15억 달러(한화 약 1조734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QP는 12년간 개발 중단 상태인 이 노스필드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해 2017년 4월 1일 생산용량 2Bcf(LNG환산 연 1520만톤)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생산용량을 두 배로 늘려 목표를 수정했다.

가스·액체 처리 시설과 에탄·액화석유가스 생산·분류, 헬륨 공장·처리 설비 등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갖춘 연간 800만t 생산능력의 메가트레인 4기 건설과 해안 가스관, 톱사이드 설비, LNG 저장탱크 등 관련 시설 구축을 위한 입찰이 진행 중이며 LNG운반선 발주를 위한 입찰도 이뤄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가스전 개발 사업은 누구 품에?

대형건설사를 포함해 건설사들이 해외사업에서 몇 년 째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만이 체면을 세우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권 건설사 중 3곳은 3분기까지 쌓은 신규 수주 규모가 올해 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은 올해 수주 목표가 11조7000억원인데 현재 누적 신규 수주는 4조3900억원으로 37%에 그쳤다. 3위인 대림산업은 연간 목표 10조3000억원 중 29%인 3조600억원, 4위 GS건설은 목표 13조4700억원 중 6조6200억원을 수주해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상위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만 올해 목표액의 70% 대를 달성했다.

건설업 전반에 걸쳐 해외수주 가뭄이 이어지면서 내년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 LNG 가스전 확장사업과 같은 초대형 수주는 가뭄 끝 단비와도 같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이뤄 EPC(설계·조달·시공) 입찰에 참여한다. 이 중 JGC는 일본 3대 엔지니어링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일본 JGC와 5대 5로 합작투자로 입찰하며 현대건설의 몫은 약 7억 5000달러다.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사업비 27억3000만 달러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패키지 12’ 계약을 따내면서 초대형 잭팟을 터뜨렸다. 이미 카타르에서 카타르 국립박물관 신축공사,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등을 수주한 바 있는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로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플랜트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성종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건설을 비롯해 엔지니어링·가스처리시설·화학플랜트 등 다양한 공종 수주 레퍼런스가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중동지역 업황과는 덜 민감하게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2015년까지 11%에 머물던 중동지역 한국 플랜트 수주 점유율을 2016년 이후 42%까지 끌어올려 중동의 플랜트 강자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불황기를 통한 한국 EPC업체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아 점유율 확대에 성공해 향후 카타르 가스전 확장사업 발주에 유력한 수주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우건설은 일본 치요다, 프랑스 테크닙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입찰에 참여한다. 치요다·테크닙 모두 글로벌 카르텔에 속한 회사로, 대우건설은 치요다·테크닙이 주도하는 EPC 공정 가운데 시공을 맡는다.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우건설은 최근 이라크 항만청으로부터 8600만 달러(한화 약 1017억원) 규모의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수주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또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에 대한 EPC 원청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LOI)를 체결하고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카타르 공공사업청의 사드 알 무한나디 청장과 직접 만나 현지 인프라 공사와 관련된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협력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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