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화장품의 진격...'차석용 매직' 또 통했다
럭셔리 화장품의 진격...'차석용 매직' 또 통했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10.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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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3분기 실적 사상 최대...2년 연속 연매출 6조원 무난할 듯
차석용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LG생활건강이 3·4분기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LG생활건강의 신기록 행진은 차 부회장 취임 이후 15년간 매분기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이 이끄는 LG생활건강이 3·4분기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LG생활건강의 신기록 행진은 차 부회장 취임 이후 15년간 매분기 이어지고 있다.<LG생활건강>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LG생활건강을 이끄는 차석용 부회장의 매직이 이번 3분기에도 통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6721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935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6조원을 돌파한 LG생활건강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LG그룹 최장수 CEO인 차석용 부회장은 2005년 취임 이후 매년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6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8분기 연속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5년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1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매 분기 안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룬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거침없는 행보는 차 부회장이 재편한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이른바 ‘3각 편대’의 안정적 시너지 효과가 발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3분기 실적에서도 각 사업부문은 고른 성과를 보였다.

화장품 사업부문은 3분기 매출 1조1608억원, 영업이익 2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15.1% 늘었다. 생활용품 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은 401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5.7% 증가했다. 음료 사업부문은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7.9% 상승했다.

3개 사업부문 가운데 일등공신은 화장품이다. LG생활건강의 2년 연속 연매출 6조원 달성이 희망적인 이유는 단연 화장품 부문의 실적 상승세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인 ‘후’가 2년 연속 2조원 매출 달성이 전망되면서 그룹의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연매출로만 봐도,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 ‘후’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럭셔리 화장품 '후', 전체 매출의 3분의 1 차지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인 ‘후’는 다양한 시장 변화에도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신규 진입자의 증가로 어려웠던 중저가 화장품은 높은 경쟁 강도를 견디지 못한 경쟁사들의 이탈이 생기면서 시장 환경 개선의 여지를 확인했다.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도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숨’의 초고가 라인인 ‘숨마’가 83%,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가 74% 성장하며 브랜드의 럭셔리 포지셔닝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후 궁중연향’과 같이 독보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다양한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하고, 고가 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확산한 결과 이번 3분기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가량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도 기대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세인 36%를 보이며 또 하나의 럭셔리 브랜드 탄생 가능성을 보였다.

'미주 진출', 화장품+생활용품 두 마리 토끼 잡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8월 인수를 완료한 미국 기업 뉴 에이본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미주(북미·남미) 시장은 아시아와 더불어 글로벌 화장품·퍼스널케어의 최대 시장으로, LG생활건강은 뉴 에이본 인수를 통해 미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디딤돌을 마련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두 배 가까운 퍼스널케어 사업 규모를 가진 시장으로 생활용품 사업의 수평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 특히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사업부문이 홈케어와 퍼스널케어를 함께 다루고 있어, 생활용품 사업 확장에 대한 희망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LG생활건강은 국내 생활용품 시장이 가격경쟁 심화로 사업 환경이 악화돼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일본과 중국에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미주 등으로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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