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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1:0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후폭풍, 투자자 집단행동 나선다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후폭풍, 투자자 집단행동 나선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10.24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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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평균 투자액 4억원 육박...사모 시장 급속 경색 우려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투자자 집단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환매 연기 대상 펀드의 총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하며 투자자 평균 피해액만 3억원에 달하는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드는 추세다.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자금이 묶인 투자자들이 모이는 곳은 인터넷 커뮤니티 ‘라임자산운용환매중단 피해자모임’이다. 이날 기준 가입자는 230여명으로 관련 피해 상황과 금융감독원 민원 접수, 판매사 응대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관련’ 자료에 따르면 라임운용 환매중단 펀드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는 3606명이다. 아직까지 전체 투자자 수에 비해 커뮤니티 가입자 수는 많지 않지만 환매 중단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감원도 현재 관련 민원을 접수 중으로, 지난 주까지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10여건이다. 환매를 통한 손해 확정 상태가 아니라 분쟁조정까지 가기는 어렵지만, 일단 민원을 접수받은 뒤 라임운용의 대응에 맞게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라임운용이 고객에게 판매한 펀드 투자 잔액은 4조8300억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현재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8400억원이다. 이에 더해 레포(Repo) 펀드를 포함한 6500억원 상당은 향후 만기가 돌아와도 상환금 지급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합한 환매중단 펀드 총 금액은 1조5587억원에 달한다.

라임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는 지난 8월 터진 우리은행·하나은행 사모펀드 사태와도 맞닿아 있다. 해당 파생결합 사모펀드(DLF)에 투자한 개인 피해자 규모는 3641명으로 라임운용 사태의 피해자 수와 거의 같다.

라임운용 펀드 개인 평균 투자액은 3억8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DLF 사태의 개인 평균 투자액인 2억원보다 2배 가량 많다. 성일종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 가입자 가운데 은행 채널을 이용한 사람은 2237명(61.4%)으로 우리은행(1448명), 하나은행(385명) 등이 타 은행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현재 라임자산운용 건과 관련한 민원 접수가 다수 이뤄지고 있고 집단으로 관련 민원을 문의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모으는 등 피해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장 5년 간 환매 중단 가능성...사모펀드 시장 경색 우려도

업계는 해당 펀드 상품의 환매에는 최소 1년에서 길게는 4~5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모사채와 메자닌 투자 펀드의 경우 단기 6개월에서 1년 내 회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무역펀드의 경우 원금 손실 방어를 위해 라임운용과 금융사가 맺은 총수익스와프(TRS)가 발목을 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임운용의 무역펀드의 경우 펀드 손실로 증권사와의 TRS 계약이 해지될 경우 자산 매각에 따른 자금 회수까지 이어질 수 있어 환매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원리금 회수까지 최장 5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라임운용 사태는 앞서 터진 ‘DLF사태’와 맞물려 사모펀드 시장 자체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8월 말 현재 26조3983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5893억원 줄었다. 2012년 8월(-6705억 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감소 규모이며 7월(-382억 원)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사모펀드 판매사 중 DLF를 가장 많이 팔았던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KEB하나은행의 개인투자자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1953억원, 1815억원 씩 줄었다. 우리은행 판매 잔액도 지난 8월 한 달에만 4101억원이나 급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DLF, 라임운용 사태 등으로 3분기 들어 사모펀드 판매 규모가 줄어드는 게 체감이 될 정도”라며 “몇몇 금융사의 문제로 인해 당국 규제가 늘고 인식이 나빠질 경우 사모 시장 자체가 경색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atom@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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