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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SK하이닉스, 시련의 계절 지나 내년 봄엔 꽃핀다
SK하이닉스, 시련의 계절 지나 내년 봄엔 꽃핀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10.2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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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6조8388억원·영업익 4726억원...“내년 2분기 손익 개선 기대”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SK하이닉스가 13분기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5000억원을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업황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실적 반등에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시장 전망치보다는 상회한 매출액 6조8388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는 40%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6%, 지난해보다는 93% 급감했다.

회사측은 3분기 실적이 급감한 주요 원인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품의 가격 하락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은 모바일 신제품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의 구매도 늘어나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3% 늘었으나, 가격 약세가 지속돼 평균판매가격이 16%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플래시는 수요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고용량 모바일과 SSD 등 솔루션 시장에 적극 대응했으나, 지난 분기 일시적으로 비중을 늘렸던 단품 판매를 축소함에 따라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품 판매 비중을 줄여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고 조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회사측은 D램 시장의 경우, 데이터센터 고객의 재고가 상반기보다 줄어들며 일부 고객들이 구매 물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이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낮아진 가격에 따라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업체들의 재고 부담이 빠르게 줄어들며 수급이 균형을 찾고 있고, 시장 전반에 걸쳐 고용량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이어져 당분간 낸드 판매 환경이 우호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재고 감소 ‘바닥탈출’ 시그널...내년 5G 성장도 반등 요소

전문가들 4분기에도 가격 하락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추가적으로 D램의 판매가격이 최대 10%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어 낸드플래시의 반등이 이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손익이 악화된 3600억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고, 재고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5G 스마트폰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메모리 수요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입을 모았다.

황 연구원은 “D램 재고가 내년 중반쯤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며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재고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며 "낸드플래시 부문의 경쟁력이 취약하나 업계의 감산 노력과 도시바 메모리 생산차질 여파로 3분기부터 재고가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D램 재고 감소가 시작돼 턴어라운드 시그널이 발생했다”며 “재고 감소는 반도체 사이클이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는 좋은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020년에는 서버 수요 재현과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기대된다”며 “D램 업체들의 재고는 내년 1분기 내에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D램 가격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세대 기술 개발·고부가가치 제품 기반 성장 추진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생산과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D램은 이천 M10 공장의 D램 생산 캐파(CAPA) 일부를 CIS(CMOS 이미지 센서) 양산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2D 낸드 캐파를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D램과 낸드플래시 캐파는 모두 올해보다 감소하고, 내년 투자금액도 올해보다 상당 수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미세공정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고용량,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시장이 개선될 때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서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생산 비중을 연말 10% 초반으로 높이고, 최근 개발한 10나노급 3세대(1Z) 공정을 적용한 제품의 양산도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고객들의 채용 본격화가 예상되는 LPDDR5와 HBM2E 시장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낸드플래시는 96단 4D 낸드 제품의 생산 비중을 연말 10% 중반 이상으로 확대하고, 128단 4D 낸드 양산과 판매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 고사양 스마트폰과 SSD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매출 중 SSD가 차지하는 비중은 4분기에 30% 수준까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다운턴(Downturn)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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