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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삼성화재 디지털손보사, 보험업계 지각변동 몰고 온다
카카오·삼성화재 디지털손보사, 보험업계 지각변동 몰고 온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10.23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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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구성해 연내 인가 추진...'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활용해 새 상품 판매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카카오와 손잡고 온라인 보험업에 진출한다.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의 보험 상품이 국내 최대 SNS 플랫폼 카카오톡에서 팔릴 수 있는 만큼 보험업계의 새 플레이어로 떠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카카오페이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가 협업해 디지털 보험 컨소시엄을 추진한다.

3사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보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협업을 결정했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의 기술력과 월 활성 사용자 44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플랫폼의 영향력, 삼성화재의 보험업 역량을 결합해 온라인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현재 목표로 하는 연내 인가가 확정되면 경영권은 카카오페이가 쥐고 삼성화재와 카카오가 지분 참여자로 들어가는 식으로 지배구조가 이뤄진다.

새로 탄생할 디지털 전문 보험사는 기존에 있었던 전통적 상품의 유통 창구에서 벗어나 새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전망이다. 앞서 카카오페이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인바이유’가 삼성생명과 함께 선보였던 간편 보험이 대표적으로, 생활환경에서의 각종 리스크에 맞는 보험 수요층이 주 타깃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생활 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응할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 보험 판매 플랫폼 제공 역할에서 나아가 사용자 요구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보험 상품 생산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컨소시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디지털 전문 보험사 컨소시엄은 지난 2일 출범한 ‘캐롯손해보험’ 이후 두 번째다. 한화손해보험·SK텔레콤·현대차·알토스벤처스가 합작한 캐롯손보는 전에 없던 상품을 선보이며 사업 초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유통 채널·상품 종류 다변화 기대… 장기적으론 기존 보험사 위협할 수도

보험업계는 디지털 전문 보험사 출시에 대해 단기적으로 시장 경쟁 심화보다는 새 보험 시장 창출 쪽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배적 플랫폼을 활용해 보험 상품을 판다는 점에서는 경쟁이 될 수 있지만, 다루는 상품 자체가 기존 보험과는 판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캐롯손보가 처음 선보인 ‘퍼마일(PER MILE)’ 식 자동차보험이 대표적이다. 기존 자동차보험이 특정 기간을 중심으로 보험료를 납부하던 것과는 달리, 퍼마일 개념이 도입된 보험은 운전자가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게 된다. 운전을 자주 하지 않아 보험료를 아까워하던 잠재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셈이다.

디지털 전문 보험사의 장점은 시장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보험사는 지점 유지와 판매 인력 관리, GA 수수료 등에 비용이 드는 만큼 신상품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점 없이 온라인에서만 상품을 파는 디지털 전문 보험사의 경우 기존 보험사보다 제반 비용이 크게 낮아 창의적인 상품 개발을 시도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거점과 전문 인력이 중시되는 전통적 보험 상품과는 달리 디지털 전문 보험사에서 파는 상품들은 ‘사각지대’를 공략하게 된다는 점에서 보험 시장에서는 ‘윈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디지털화에 따라 기존 보험사들이 몸집을 날렵하게 하는 식의 디지털화를 도모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문 보험사의 출범은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다는 점에서도 유의미하다. 이미 대규모 전속 설계사를 앞세워 시장을 점유하던 기존 사업자들이 생존을 위해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활용은 고객 맞춤형 상품을 더 낮은 가격에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정원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판매 채널 변화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 리포트에서 “인공지능 채널의 등장은 지금까지 보험판매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보험회사의 수익구조를 위험률차익 중심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tom@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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