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본입찰은 오는 11월 7일 예정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제주항공 경영 노하우를 가진 애경그룹과의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은 여러 재무적 투자자(FI)와 협의해 오다 과거 협업 경험이 있는 스톤브릿지캐피탈을 최종 낙점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지난 2017년 애경산업에 지분 10%를 투자한 바 있어 컨소시엄 구성에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 관계자는 “치열한 국내외 경쟁환경에서도 회사 설립 14년 만에 제주항공을 우리나라 1등 LCC로 키운 애경그룹이야말로 아시아나항공을 조기에 정상화시켜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항공사 인수·합병 사례 중 항공사 운영 경험이 없는 회사가 항공사를 인수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게 애경그룹의 설명이다. 이점을 들어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입수·합병 이후에도 각 항공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재편하고, 항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애경그룹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항공업계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 경영을 통해 축적한 운영 노하우나 노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