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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의 발 빠른 퇴각, 애플은 '중국 무덤'에 갇혔나
삼성전자의 발 빠른 퇴각, 애플은 '중국 무덤'에 갇혔나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10.21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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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매력 잃은 中 대신 인도·베트남으로...애플의 '차이나 리스크' 가중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지난 9월을 기점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탈중국화’를 끝낸 가운데, 최대 라이벌인 애플은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아 ‘차이나 리크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중국에 있는 마지막 휴대폰 공장을 폐쇄한 것에 대해 “삼성의 경쟁자인 애플이 탈중국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며 “애플도 못했던 탈중국, 삼성이 해냈다”고 삼성전자를 추켜세웠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탈중국’에 업계가 관심을 두는 이유는 그간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로 세계 최대 제조 공장으로 꼽혀온 데 있다. 그러나 인건비의 급상승,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한 중국 경기둔화 등에 따라 ‘차이나 리스크’가 커지면서 제조 근거지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 내 생산을 줄여왔다. 지난해 5월과 12월 선전과 톈진의 휴대전화 공장을 철수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마지막 남은 후이저우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직접 생산 대신에 현지 생산업체에 외주를 주는 ‘제조사개발생산(ODM)’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당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모든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한 것에 대해 가격 경쟁력 확보 측면에 무게를 실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저가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는 중국 시장에서 ODM 방식으로 현지 물량을 조달함으로써 오히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 업체의 약진으로 중국 내 판매량이 감소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2013년 중국에서 20%대로 1위를 달리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추락에 가까웠다. 지난 1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가 34%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고, 비보·오포·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이 뒤를 잇고 있다. 애플은 9%, 삼성전자는 1% 미만에 그쳤다.

중국을 대신해 삼성전자의 새로운 제조 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은 인도와 베트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인도 노이다 지역에 세계 최대 스마트폰 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현재 연간 6800만대인 노이다 공장의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연간 1억2000만대 가량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애플도 아이폰 동남아 공장 이전 본격화하나

삼성전자의 ‘탈중국’화가 가속화하면서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플 역시 중국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처지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애플이 삼성전자와 비슷한 길을 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애플에 대한 ‘차이나 리스크’는 삼성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애플은 제품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아이폰 의존도가 높다. 그런데 최근 중국 내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미국의 중국 때리기로 연내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에 고관세를 부과할 것을 예고했다. 아이폰도 관세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중국 내 생산에 대한 애플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애플 역시 중국 내 아이폰 생산량을 최대 30%까지 동남아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탈중국화가 삼성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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