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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6:5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휠라코리아 사명 도용한 사기 채용공고 주의하세요"
"휠라코리아 사명 도용한 사기 채용공고 주의하세요"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9.10.18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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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쇼핑몰 알바 가장한 피싱 조직 허위 공고…휠라코리아측 사법당국에 수사의뢰 예정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18일 휠라코리아는 불법 피싱 조직이 자사 이름을 도용한 허위 채용공고를 하고 있다며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서는 한편, 구직자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일부 채용사이트와 취업커뮤니티에서는 ‘휠라(FILA) 쇼핑몰’이라고 회사를 소개하며 제품 포장지 접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구인공고가 올라 있다.

해당 공고에서는 회사에 대해 해외에서만 운영하고 있으며 거래처 역시 해외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구직자들에 대한 당부 사항 중 주문 금액을 아르바이트생에게 대신 송금하게 되니 계좌번호를 미리 알려달라는 내용이 있다. 회사가 직접 송금받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아직 국내 법인계좌가 개설돼 있지 않고 회사 법인카드 거래한도가 있다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해당 공고의 전체 내용을 보면 문맥이 맞지 않거나 엉터리 내용이 많다. 구직자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기 공고'라는 것을 금새 알 수 있다. 예컨대 휠라의 경우 해외에서만 운영하지 않고 국내법인이 따로 있으며, 법인계좌를 따로 개설하지 않고 운영하다는 점 역시 사실과 다르다. 또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이체 받는 것과 법인카드 거래한도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 사기 공고에서는 ‘무통장으로 보내는 이유는 거래내역이 남지 않고 알바하는 분의 세금 문제도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송금을 무통장으로 한다고 해서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탈세를 하겠다는 것으로 더욱 문제가 된다.

해당 공고는 구직자들에게 “은행 이동 시 거리가 멀면 택시비는 따로 챙겨드리겠다”며 “불법일도 아니고 체크카드 출금한도 만큼만 오간다”고 주장했다. 이는 보이스피싱이나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들이 인출책을 모집할 때 전형적으로 사용하는 내용과 매우 유사하다.

공고 마지막에 ‘휠라(FILA) 쇼핑몰’이라고 소개한 사이트 역시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하며, 지난 15일까지만 하더라도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정체 미상의 파일을 다운로드 하라는 팝업창이 떠오르기도 했다. 만약 해당 파일을 다운로드했다면 컴퓨터에 악성코드가 심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휠라코리아는 이 채용공고를 확인한 뒤 불법 피싱 조직에서 자사 이름을 도용해 허위 내용을 게재했다고 판단해 즉각 게시물 삭제에 나서는 한편,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문제의 채용공고를 올린 ‘휠라(FILA) 쇼핑몰’이라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혹시 구직 중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고가 올라온 채용사이트와 커뮤니티에 게시물 삭제 요청을 마쳤고 수사의뢰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부 채용사이트에서는 문제의 ‘휠라(FILA) 쇼핑몰’ 채용공고가 없어진 상태다. 휠라코리아는 각 채용사이트 등에 자사와 관련된 허위 채용공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 뒤 향후 유사 사례 방지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유명 금융사나 대기업을 사칭한 불법 보이스피싱·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의 인출책 모집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채용 전 개인 계좌를 요구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절대 응하지 말고 수사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kawskhan@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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