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사장, 글로벌 '5G 리더십' 주도권 잡는다
박정호 사장, 글로벌 '5G 리더십' 주도권 잡는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10.16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 2020년 완전한 5G 구현 및 로밍 서비스 20개국으로 확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9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독일 내 정·재계 인사들에게 5G 혁신 스토리를 전하고 있다.<SK텔레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세계 5G 가입자 1위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이 해외로밍 상용화에도 앞장선다. 올해 7월 17일 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내년에는 20개국 이상으로 확대해 5G 로밍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15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콤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2020년 5G 로밍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 로밍 상용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전 세계 5G 로밍 파트너사를 물색하기 시작해 올해 2월에는 마케팅·기술·단말 전문가로 구성된 5G 로밍 TF 조직을 꾸렸다.

수개월간 해외 로밍 서비스를 준비해 온 결과, 올해 7월 스위스에서 5G 로밍을 시작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유럽 등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해외 로밍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SK텔레콤이다.

5G 로밍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국가에 5G 통신망이 깔려있어야 한다.

SK텔레콤은 현재 스위스에서만 이용 가능한 5G 로밍 서비스를 연내 4개국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미국·중국·일본을 포함해 5G가 상용화된 20개국 이상으로 커버리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단말과 5G 주파수·장비의 호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5G 로밍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기 때문에 파트너와의 궁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텔레콤은 첫 5G 로밍 파트너로 스위스콤을 선택했다. 스위스콤은 유럽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가장 넓은 전국망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낙점됐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커버리지 뿐 아니라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를 선별해 로밍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그간 5G 로밍 품질 향상을 위해 해외 이통사와 함께 현지 품질 테스트, 최적화 작업에 힘써왔다. 고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10개국에 주기적으로 엔지니어를 파견해 5G 로밍 품질을 직접 테스트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의 이통사들과도 로밍 관련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콤과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위해 SK텔레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엔지니어가 스위스를 직접 방문해 일주일간 하루 약 10Km를 걸으며 망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4개국서 2020년 20개국으로 확대

SK텔레콤이 5G 로밍 서비스 확대에 앞장서는 이유는 5G 상용화를 계기로 고객들의 로밍 서비스 이용 형태도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음성통화를 위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면, 현재는 데이터를 많이 쓰는 형태로 바뀌면서 LTE 보다 더 빠른 5G 로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SK텔레콤은 2020년을 5G만 사용하는 ‘5G SA(Stand Alone) 로밍 개발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현재 구축된 5G 네트워크는 LTE 기술을 일부 이용하는 NSA(Non-standalone) 방식이다. 따라서 로밍도 NSA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고객들이 초저지연·초고속 5G를 해외에서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5G 로밍 상용화를 계기로 SK텔레콤의 5G 리더십 또한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섰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기관들이 SK텔레콤의 5G 벤치마킹을 위해 한국 방문이 이어졌고, 5G 기반 B2C·B2B 서비스 개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박 사장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독일 내 정·재계 인사들에게 세계 최초 5G 상용화 도전 여정과 5G 기반의 산업 혁신 성과를 전하기도 했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세계 최초 5G 로밍 상용화와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고품질의 5G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