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창립 70주년(9월 29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26일 과천 본사에서 열고 ‘국민신뢰경영’ 선포했다.

한국마사회 임직원과 오병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임영호 농축산단체 회장, 김종천 과천시장 등 사내외에서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7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마사회는 국민신뢰경영을 ‘경마의 사회적 부작용 예방과 말(馬)을 이용한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국민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경영’으로 정의하고 ▲준수 ▲공개 ▲수용 ▲건전이라는 4대 경영 원칙을 대국민 약속으로 천명했다.

‘국민신뢰경영 선언’을 자세히 살펴보면 ▲(준수) 법과 원칙, 도덕을 철저히 준수, ▲(공개) 국민에게 숨김없이 공개, ▲(수용) 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수용, ▲(건전) 공정하고 건전하게 수행하겠다는 4개 사안에 대한 다짐이다.

특히 경영 과정에서 준법, 청렴도를 강화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경마의 부작용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겠다는 윤리적인 책임을 명시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 정보 공개, 의견 수렴 등을 통한 국민 소통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한국마사회의 변화를 예고해 주목된다.

향후 한국마사회는 국민신뢰경영 선언의 4대 대국민 약속을 바탕으로 실천 방안과 실행 과제를 발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낙순 회장은 “지난 70년 동안 경마 시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말산업 육성과 발전을 전담하며 마(馬)문화를 선도해 왔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신뢰를 회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오늘 전 임직원이 함께 선언한 ‘국민신뢰경영’ 선언을 되새기며 미래를 향해 정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