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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의 QD-OLED '초격차' 전략...중국 저가공세 무력화
삼성의 QD-OLED '초격차' 전략...중국 저가공세 무력화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9.25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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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LCD 물량공세로 사업성 악화...11세대 이상 초대형 QD-OLED 라인 투자 집중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중국발 저가공세로 LCD 수익성이 급감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대규모 투자와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LCD에서 OLED로의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어떤 초격차 전략을 펼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의 탕정 공장에 약 13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투자계획을 다음달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나오지 않았으나,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QD-OLED(양자점 유기발광다이오드)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중국발(發) 공급과잉에 따라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3분기 LCD 평균 패널 가격은 165달러로 연중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또 전 세계에 공급되는 TV용 대형 LCD TV 시장에서 중국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분기 기준 45%로, 4분기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LCD 업체들의 시장점유율과 생산량이 이미 한국을 넘어선 가운데 LCD 패널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분위기다.

김현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패널 가격 단기 상승 가능성은 있으나 전방 수요 부진과 중국의 공급 증가를 감안할 때 중장기적 패널 가격 상승은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수익성이 악화되는 LCD 라인을 순차적으로 감산하며, 미래 유망성이 높은 OLED로의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17년부터 시작된 OLED 대규모 투자를 올해 마무리하며 OLED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OLED 대세화를 통해 중국 업체들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QD-OLED, '번인현상' 없는 디스플레이로 주목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80%대의 점유율로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형 OLED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독보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투자와 관련해 아직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기존의 LCD 생산라인을 QD-OLED로 전환해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지난 8월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도 이러한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QD-OLED는 최근 LG전자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QLED 와는 원천적으로 다른 기술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판매 중인 QLED는 LCD 패널에 퀀텀닷(양자점)을 입힌 컬러필터로 색을 재현한 것으로, 원천적으로는 LCD 기술이다.

반면 QD-OLED는 LG전자의 OLED와 같이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발광하는 디스플레이다.

여기서 차이점은 발광물질이 OLED는 유기물인 반면에 QD-OLED는 무기물인 퀀텀닷이 쓰인다는 점이다. 그간 유기물을 사용한 OLED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색감이 달라지거나 동일한 이미지가 반복될 경우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무기물을 사용할 경우 두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LCD와 OLED의 장점을 한데 모았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QD-OLED는 OLED 보다 진화된 디스플레이로 알려져 삼성디스플레이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10.5세대 LCD 경쟁 심화에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출구전략을 본격화 했다”며 “LG디스플레이와 경쟁을 위해 10.5세대 또는 11세대 이상 초대형 QD-OLED 라인 투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_kw2018@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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