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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7:3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의선 수석부회장,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 주도 '가속도'
정의선 수석부회장,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 주도 '가속도'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9.24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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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세계적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와 총 40억 달러 합작법인 설립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자율주행 분야 세계 톱티어(Top Tier)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와 합작법인(JV)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총 40억 달러 가치의 합작법인 지분 50%를 동일하게 갖게 된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현금 16억 달러(한화 약 1조9100억원)과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공유 등 4억 달러(한화 약 4800억원) 가치를 포함 총 20억 달러(한화 약 2조3900억원)를 출자한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 명에 달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 등을 JV에 투자한다.

JV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게 되고 추후 설립 인허가, 관계당국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최종 설립될 예정이다.

앱티브는 2017년 12월 델파이로부터 분사한 차량용 전장부품과 자율주행 전문 회사로 순수 자율주행 기술 글로벌 3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2018년 기준 매출 15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올렸으며 시가총액 27조4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 앱티브는 자율주행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며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5년과 2017년 자율주행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히던 오토마티카(ottomatika)와 누토노미(nuTonomy)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개발 역량을 단번에 끌어 올렸다.

앱티브의 순수 자율주행 분야 기술력은 구글의 웨이모, GM의 크루즈에 이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추격자’아닌 ‘개척자’ 될 것

업계에선 이번 JV 설립을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일반적으로 자율주행 전문 IT기업을 완전 인수하거나 소수 지분 확보를 통해 이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완전 인수의 경우 타 업체에 대한 기술 폐쇄성으로 인해 호환성이 부족할 수 있으며, 소수 지분 확보의 경우 자동차 업체가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JV를 설립함으로써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공동 개발을 통해 조기에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JV의 또 다른 특징은 '연대'와 '협업'이다.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와 협협 시스템을 마련하고 개방형 협력구조를 갖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자율주행 개발 경쟁은 누가 우군을 더 많이 확보해 다양한 환경에서 더 많은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신설법인과의 우선적 협력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더욱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은 자동차 산업은 물론 모빌리티 업계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최상위 혁신 기술로 꼽힌다. 운전으로부터 해방되면서 차량 이동 중에도 모든 탑승자들이 시간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교통사고 감소·에너지 절감 등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물론 IT 기업들도 자율주행 기술 확보 여부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신설 합작법인은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및 로보택시 사업자 등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앱티브의 자율주행 연구거점 외에 추가로 국내에도 자율주행 연구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력이 국내에 확산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되는 레벨 4, 5(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궁극의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닌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개척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인류의 삶과 경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함께 전진해나가는 중대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현대차그룹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케빈 클락(Kevin Clark) 앱티브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ADAS를 비롯한 차량 커넥티비티 솔루션, 스마트카 아키텍처 분야 앱티브의 시장 선도 역량을 보다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최첨단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은 자율주행 플랫폼 상용화를 앞당기기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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