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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6:4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르포]‘글로벌 Top 10’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가보니…
[르포]‘글로벌 Top 10’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가보니…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9.2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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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들이고 뜨거운 공기는 밖으로..친환경 외기 시스템으로 에너지효율↑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것과 동시에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어떻게 자연적으로 처리할 것인가에 있다. 그 답을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윙윙~ 휘이익~휘이익’ 삼성SDS의 춘천 데이터센터 서버룸에 들어서자, 전산 장비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춘천의 서늘한 자연 바람이 느껴졌다.

최근에 개관한 춘천 데이터센터는 다른 데이터센터와 달리, 춘천의 자연기후를 최대로 활용했다. 춘천의 낮은 평균기온과 청정한 공기를 활용해 서버룸 내 IT장비를 냉각하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있었다.

춘천 데이터센터 친환경 외기 시스템의 구조는 이렇다. 춘천의 시원한 바람이 데이터센터 옥상에 설치된 탑을 통해 건물 내부로 유입된다. 이후 댐퍼를 통해 서버룸에 도달한 공기는 3개의 필터를 통과해 정화된다. 깨끗해진 공기는 벽면을 통해 서버룸 내부로 들어온다.

서버룸에는 찬 공기만 유입될 수 있다. 외부 온도가 높은 여름철, 특히 한낮에는 외기를 바로 쓸 수가 없다. 이때는 센터 옥상에 설치돼 있는 냉동기를 이용해 공기를 차갑게 만든다. 센터 방문 당일은 여름이 지난 후라서 냉동기는 작동하고 있지 않았다. 한편 온도가 낮은 겨울철, 차가운 공기가 유입될 경우에는 결로 우려가 있다. 이때는 외기가 유입되는 댐퍼에서 믹싱작업을 통해 적정한 온도의 공기를 서버룸에 유입시킨다는 설명이다.

서버룸의 높이는 총 6.5m에 이른다. 서버룸 천장에서부터 3m의 공간은 비어뒀다. 이유는 전산 장비에서 나온 뜨거운 열기들을 모으기 위해서다. 동력을 쓰지 않고, 자연적으로 이 공간에 열기를 모아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전력 소비를 최소화 시켰다.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는 건물 자체가 외기 유입이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건물 옥상에는 선풍기 날개형태의 3.5m 높이 탑이 설치돼 있다. 이 탑은 바람의 방향에 상관없이 춘천의 서늘한 바람이 건물로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서버룸을 비롯한 기반시설은 모듈형으로 돼 있다. 각 모듈은 독립적으로 운영하지만, 동시에 Y자로 연결돼 있어 중앙 관제센터에서 비상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모듈마다 외기가 들어 올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가트너 선정 ‘IT 인프라 운영 서비스’ TOP10...한국 기업 유일

지난 20일 삼성 SDS는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삼성SDS는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 기반 춘천 데이터센터 투어 등을 통해 자사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SDS는 관계사 클라우드 전환·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클라우드 대외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21만 여대의 가상서버를 운영 중이다.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 8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가트너가 선정한 ‘IT 인프라 운영 서비스’ 글로벌 TOP10 사업자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국내 5개, 해외 10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의 모든 물리자원을 소프트웨어로 자동 관리하는 SDDC 기술을 적용해 춘천과 상암, 수원 데이터센터 서버자원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속한 자원 확장이 가능하게 했으며, 한곳에서 원격 통합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글로벌 데이터센터에도 확대 적용해 고객의 급변하는 비즈니스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의 춘천 데이터센터는 전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에너지효율을 높이는데 방점을 뒀다.

통상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는 서버룸까지 전력을 공급하기까지 두 번의 변압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에서 전력이 많이 손실되는데, 삼성SDS는 단 한번의 변압으로 축약해 손실률을 50% 절감했다.

앞서 설명한 친환경 외기시스템 등으로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냉방전력 57%, 총 전력 21%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주요 IT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최신형으로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99%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SDS의 춘천 데이터센터의 연중 전력효율지수(Power Usage Effectiveness, PUE) 1.2를 달성했다. PUE는 1에 가까울수록 전력 효율이 높은 것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는 1.7이다. 회사측은 “한겨울에는 1.0 이하까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이외에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적용한 PaaS(Platfrorm as a Service),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윤심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클라우드 IT인프라와 더불어 고객의 업무시스템까지 클라우드에서 최적화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_kw2018@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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