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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전 열전] SK매직 vs LG전자, 주부 마음 사로잡을 식기세척기는?
[신가전 열전] SK매직 vs LG전자, 주부 마음 사로잡을 식기세척기는?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09.11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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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가 시장 90% 점유...손 설거지보다 강력한 세척력 인기몰이
SK매직의 식기세척기 ‘터치온(DWA-80R0D·왼쪽)’과 LG전자의 ‘디오스(DFB22M)’.<SK매직 홈페이지, LG전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최근 가전업계에서는 신가전이 인기다. 삶의 수준이 향상되면서 가사 노동을 줄이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식기세척기다. 식기세척기는 오랜 공백을 깨고 최근 건조기 등 신가전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추석 연휴, 주부들을 가사노동에서 벗어나게 해줄 식기세척기 승자는 누굴까. 

정확히 말하면 식기세척기는 신(新)가전은 아니다. 새롭게 출시된 품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에 시장이 성장하지 못했다가 최근 건조기, 스타일러 등 삶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신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과거 출시 제품과 달리 최신 제품은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이전에는 기름때나 냄비에 눌러붙은 밥풀 등을 제거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직접 애벌세척을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신제품은 손 설거지에 근접한 세척력을 비롯해, 물 사용량 등이 대폭 개선되면서 주부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올해를 기점으로 식기세척기의 성장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2017년 7만대 수준이었던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지난해 1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4만7000여대가 판매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는 두 배가량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중심의 가전업계에서 이례적으로 SK매직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K매직은 지난해 기준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식기세척기 분야에서 17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20%에 못 미치는 점유율로 SK매직을 쫒고 있으며 삼성, 쿠쿠, 밀레, 보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SK매직과 LG전자는 고급형 모델에 힘을 쏟고 있다. 두 회사는 공통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자동문열림, 자동세척 등의 기능을 탑재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식기세척기 구매에 중요한 요소인 세척·살균·부가 편의기능을 중심으로 양사의 대표제품인 SK매직의 ‘터치온(DWA-80R0D)’과 LG전자의 ‘디오스(DFB22M)’의 주요 기능을 살펴본다.

▲세척

먼저 식기세척력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세척력이다.

SK매직 터치온의 가장 큰 구조적 특징은 상단부까지 세척날개가 달렸다는 것이다. 상·중·하 총 3단에 탑재된 8개의 세척날개가 회전한다. 39개의 강력한 물살이 동시 분사되면서 눌러붙은 밥풀, 양념, 기름기까지 세척이 가능 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상·하단 분리세척도 가능하다. 다 채워질때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적은 양의 세척을 원할 때는 상·하단 중 선택해 세척이 가능한 셈이다.

LG전자의 디오스는 상단부에 터치온과 같은 세척날개가 아닌 스프링클러가 탑재됐다. 상부 스프링클러, 중간 와이드 날개, 하부 토네이도 세척날개로 구성됐다.

하부 X자 모양의 4개의 날개가 번갈아 회전하면서 고압 물살을 만들어낸다. 식기세척기 상·중·하 3단에서 총 54개의 물살이 나오며, 바닥 날개가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번갈아 회전하는 기술은 국내에서는 유일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세척시간이 세척력의 척도는 아니지만, 표준 세척 기준 LG전자는 55분, SK매직은 59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압 물살이 세척 시간을 단축해 55분 만에 식기 세척을 끝낸다는 것이 LG전자 측 얘기다.

살균

식기세척기에는 세척과정에서 음식물들과 잔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과 냄새 방지가 중요하다.

터치온은 국내 전문 인증기관인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로부터 살균마크인증을 받았다. 향균시험 결과를 통해 세척이 종료되거나 장기간 미 사용시 UV LED가 자동으로 작동해 거름망과 필터에 남아있는 음식물과 잔수로 인한 세균을 제거하고 각종 냄새를 방지해주는 자외선 살균이 된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고온 살균의 경우 최대 85℃로 기름기 세척 등에 있어 최대 80℃까지 가능한 디오스 보다 유리하다.

디오스는 ‘100℃ 트루 스팀’ 기술을 통해 KTR로부터 살균 마크를 취득했다. 이 기술은 식기세척기의 천장·정면·바닥 등 3면에서 고온의 스팀을 빈틈없이 분사시켜 식기에 눌어붙은 음식물과 유해 세균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기술로, 세척과 동시에 식기의 유해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다고 인정받았다.

▲ 편의성

식기세척기에서 부가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이 소음이나 편의기능이다. SK매직과 LG전자는 부가적인 측면에서 자사만의 차별적인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터치온은 제품명처럼 편의성 면에서 특화됐다. 당기는 대신 터치로 가볍게 문을 열게한 것.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히든 터치 컨트롤로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을 굽혀 앉지 않아도 조작이 가능하도록 인체공학적 설계를 했다.

진동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가전제품 최초로 3M의 가전용 댐핑 테이프를 부착했다. 이 테이프는 강력한 물살이 내부 벽에 부딪힐 때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 차단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디오스는 인버터 DD모터와 고성능 2중 소음 차단재를 통해 도서관 수준(34db)의 저소음을 구현했다. 또 ‘스마트 선반 시스템’을 적용해 3단 높이 조절, 다용도 선반, 맞춤형 식기 꽂이 등이 가능하며, WI-FI를 통해 세척 현황·사용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제품 모두 자동 문 열림 기능을 탑재했다. 세척이 완료된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 남아있는 수분을 자연 상태에서 건조시킬 수 있게 했다. 두 회사 모두 모터에 대해 10년 무상 보증서비스를 제공한다.

ex_kw2018@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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