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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안산서 여의도까지 25분 신안산선, 최대 수혜지는 바로 '여기'
안산서 여의도까지 25분 신안산선, 최대 수혜지는 바로 '여기'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9.11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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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권 핵심 업무지구 관통...교통 호재로 광명·시흥시 집값 '들썩'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경기 서남부권의 오랜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이 예비 타당성 조사 16년 만에 마침내 첫 삽을 떴다. 경기도 안산·시흥시와 서울 여의도 등을 연결하는 신안산선은 지난 9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9일 안산시청에서 열린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사업시행사인 넥스트레인(포스코건설 컨소시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그동안 경기서부지역이 교통난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신안산선은 경기도 입장에서 기대가 크다”며 “신안산선 건설이 경기 서부지역은 물론 도 전역 발전과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지역 주민이 이른 시일 내에 신안산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심도로 건설되는 신안산선이 GTX와 함께 주민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며 “정부는 지하 안전과 관련한 제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신안산선은 안산(한양대역)을 출발해 시흥·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4.7㎞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 3조3465억원을 투입해 15개 역이 개설되며 지하 40m 이하 대심도 공간에서 시속 110㎞로 운행한다. 이는 9호선 급행열차(46.8㎞/h)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일반 기차 속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현재 지하철로 100분가량 소요되는 한양대역~여의도역까지 25분, 69분 걸리는 원시역∼여의도역까지는 36분으로 단축된다.

신안산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98년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처음 포함됐다. 2003년 예비 타당성 통과 이후 이런 저런 이유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어오다 계획 발표 21년, 예타 통과 16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신안산선, 서울 서남권 핵심 업무지구 관통

신안산선이 주목받는 데는 이 노선이 서울의 핵심 업무 지구들을 거치기 때문이다. 여의도와 구로디지털단지, 영등포역이 대표적이다. 세 지역 모두 서울 서남부권의 대표 업무중심 지구다.

신안산선 역세권은 크게 서울과 수도권을 통과하는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서울을 통과하는 역 주변은 신축 아파트가 흔치 않은 곳이다. 종점인 여의도나 구로디지털단지, 영등포역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 지역은 소규모 뉴타운으로 신축 아파트가 한두 단지 생겨났지만 대대적인 재개발지역에 비해 그 규모가 작은 편이다.

20년가량 해당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신안산선 개통으로 집값 상승, 지역 인프라 개선 등 수혜 효과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을 제외한 신안산선 노선 가운데 최대 수혜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으로 경기도 시흥시와 광명시를 꼽는다.

특히 광명시는 최근 재정비사업인 광명뉴타운 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지역이다. 3기 신도시 지정을 피하고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까지 겹치면서 집값 상승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광명역에서는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지만 정규 노선이 아닌 지선이다. 배차 간격도 1시간에 한 대 수준이다. 그러나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10분(4정거장) 만에 구로디지털단지역, 20분이면 여의도역까지 도착할 수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광명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신안산선 착공 얘기가 들리던 지난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6월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신안산선 광명역(예정)이 예정된 인근 단지 ‘광명역파크자이(2017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6월 9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7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1억50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광명시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됐을 경우 공급 과잉으로 뉴타운 투자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었다”며 “신안산선과 같은 교통 호재와 함께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주거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변 집값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흥시는 목감역이 신설역으로 예정되면서 목감지구의 몸값이 뛰고 있다. 그동안 시흥시는 지리적으로 주거지와 산지가 산재해 개발이 어려운 지역 중 하나였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에 비해 인프라 사업에서 소외된 경향이 있었으나 신안산선 개통으로 교통 단점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목감지구는 신안산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 향상뿐 아니라 향후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영향을 직접 받을 곳으로 주목된다.

시흥 목감지구 내 ‘호반베르디움 더프라임(2017년 2월 입주)’ 전용 84㎡ 매매가는 지난달 6억원 수준이었다. 최초 분양가가 3억대 초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단지도 두 배가량 뛴 셈이다. 이 단지는 신안산선 목감역(예정)이 바로 앞에 있어 역세권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달 시흥 목감지구에 공급된 ‘목감역 지음재파크뷰’는 계약 진행 나흘 만에 완판 되는 등 분양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경기도 시흥·안산시 역세권 라인의 새 아파트들에는 이미 가격 상승분이 반영된 상태다. 기존 주택들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여기에 여의도 등 서울 출근자들이 서울보다 집값이 저렴한 안산시 쪽으로 내려오게 되면 안산 지역 부동산 값은 전체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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