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재계 총수의 '추석 구상'은?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재계 총수의 '추석 구상'은?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9.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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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휴식 취하며 후반기 경영전략 점검⋯이해욱 대림 회장은 해외 디벨로퍼 사업지 방문
이번 추석 연휴에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별다른 대외 활동 없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긴급 현안을 점검하고 하반기와 내년도 사업 구성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뉴시스
올해 추석 연휴에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휴식을 취하며 긴급 현안을 점검하고 하반기와 신사업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대부분 국내에서 추석을 보낼 예정이다. 반면 이해욱 대림그룹 부회장은 해외 디벨로퍼 사업지를 현장 방문하고 조선 빅3 CEO들은 추석 직후 미국으로 향한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추석 연휴 동안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사업 현안을 점검한다. 일본 아베의 경제침략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이 부회장은 여름 내내 부산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 결과 이 부회장은 불화수소 등 일본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반도체 핵심 소재들의 공급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이 여전히 수출 ‘빗장’을 풀지 않고 있고, 새 공급처가 안정적으로 소재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동안 삼성전자 수뇌부와 그간의 과정을 복기하고, 새로운 돌파구는 없는지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도 2019년 후반기 경영 구상에 몰두한다. 오는 11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시행이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최대 25% 관세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상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별도 휴가 일정을 잡지 않고 경영 현황을 점검하며 내년 경영 전략 밑그림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SK하이닉스의 대응 방향,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배터리 관련 소송 건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광모(왼쪽) LG 회장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주력 계열사들의 현안을 직접 챙길 예정이며 이해욱 대림 회장은 해외 디벨로퍼 사업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뉴시스
구광모(왼쪽) LG 회장은 휴식을 취하며 주력 계열사들의 현안을 직접 챙길 예정이고, 이해욱 대림 회장은 해외 디벨로퍼 사업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뉴시스>

취임 1년을 넘긴 구광모 LG 회장도 휴식을 취하며 LG전자, LG화학 등 주력 계열사에 대한 사업 현안들을 차분히 챙길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재계 일각에선 구 회장이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준 만큼 결과를 따져보고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구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은 추석 연휴부터 10월까지 러시아·미국·유럽 등 해외 디벨로퍼 사업지를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 8월부터 이들 사업지를 돌며 집중점검을 하고 있다. 이번 추석 기간에도 현지를 방문해 발주처와 해외 파트너사 대표들과 면담을 하고 새로운 사업 발굴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이른바 ‘조선 빅3’ 최고경영자(CEO)는 추석 직후 나란히 미국행에 오른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휴스턴 NRG센터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19’에 참가하기 위함인데, 이들 CEO는 조선경기 회복의 열쇠로 평가되는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선)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cjroh@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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