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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야쿠자·욱일기·방사능·뇌물...아베의 '추악한 올림픽' 흑막
야쿠자·욱일기·방사능·뇌물...아베의 '추악한 올림픽' 흑막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9.06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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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재건 올림픽' 호언...실제는 비리와 거짓으로 얼룩져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내년 개최를 앞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 허용 문제와 관련해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내년 올림픽·패럴림픽 때 욱일기 사용을 사실상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우리 정부는 욱일기가 주변 국가들에게는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판단 재고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모든 올림픽 경기장은 정치적 시위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만약 욱일기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일이 벌어졌을 경우에는 사안에 따라 대처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도쿄올림픽이 논란이 된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일본 아베 정권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완전히 복구됐다는 것을 알리는 ‘재건 올림픽’으로 활용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

도쿄올림픽 선정 뇌물 의혹 파문

그러나 개최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도쿄올림픽은 여기저기서 삐걱대고 있다. 6년 전 도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200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뿌리고 2020년 올림픽 유치를 따냈다는 의혹이 일부 외신에서 제기됐다.

도쿄올림픽 유치위원장 다케다 쓰네카즈가 2013년 프랑스에서 열린 IOC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다른 위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일본에 투표권을 행사해달라는 부정 청탁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도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유치가 확정된 2013년 9월을 전후한 시점에서 싱가포르 비밀 은행계좌를 통해 IOC 의원이었던 파파 마사타 디악에게 130만 유로(약 17억2500만원)를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도쿄올림픽 유치위원회 임원뿐 아니라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 덴쓰의 스위스 내 파트너 ‘애슬레틱스 매니지먼트 앤드 서비스(AMS)’ 등이 줄줄이 엮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올림픽 유치 비리 사건은 현재까지도 프랑스 검찰이 수사 중이며 뇌물 의혹을 일으킨 다케다 쓰네카즈 유치위원장은 지난 3월 임기 만료로 사임했다. 그는 증거가 드러났는데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기장 건설에 개입된 야쿠자, 똥물 수영경기장 논란

일본의 건설업계는 폭력조직인 야쿠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올림픽 경기장 건설까지 야쿠자가 개입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지난해 10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야쿠자조직이 2020년 도쿄올림픽 시설 건설 현장에 노숙자들을 불법으로 투입하고 이들의 일당까지 빼앗은 사실을 보도했다.

‘교쿠토-카이(極東会)’라는 야쿠자 조직이 건설업체에 노숙자를 알선해준 대가로 일정 수수료를 타냈으며 노숙자들에겐 평균 1만 엔(10만 원) 가량의 일당 중 일부를 빼앗은 것으로 드러나 뒤늦게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국제 행사 준비에 야쿠자가 개입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지난 달에는 도쿄올림픽 수영경기장을 두고 때 아닌 똥물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11일 도쿄도 미나토구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도쿄올림픽을 위한 사전 경기로 ‘오픈워터 테스트 수영대회’가 열렸다.

이곳에서는 수영 마라톤(오픈워터)과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경기를 마친 선수들 사이에 물에서 심한 화장실 악취가 난다며 불만을 터져 나왔다.

일본 내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합류식 하수도에서 미처리 된 오수(분뇨와 생활폐수가 포함된 오염된 물)가 일부 오다이바 해상공원으로 방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장이 위치한 미나토구 지역은 오수와 빗물을 분리해 이송하는 분류식 하수도가 아닌 분뇨를 포함한 생활폐수와 산업폐수를 빗물과 함께 모아 강에 방류하는 방식의 합류식 하수도를 사용한다.

2017년 도쿄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검출된 대장균 수는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기준치의 최대 7.2배에 달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장 장소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장소 변경 대신 수질 개선을 위해 대형 수중 스크린을 기존 1개에서 3개로 늘려 대장균 유입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대안을 내놔 수질 오염 논란과 함께 조직위의 답답한 행정력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올림픽을 통해 부흥하는 후쿠시마의 모습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호언했다.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역시 후쿠시마가 복구됐음을 전 세계에 알릴 최고의 방법이 도쿄올림픽이라고 가세하고 나섰다.

야구·소프트볼 경기가 열리는 아즈마 야구장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와 2시간가량 떨어져 있으며 방사능 제염작업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토가 담긴 검정색 비닐 수천 개가 그대로 방치돼 있는 등 일본 정부의 호언과는 달리 방사능 문제가 아직도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여기에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이 2018년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산 농산물은 18.1%, 수산물은 7%, 야생육은 44.6%에서 방사성물질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혀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dooood0903@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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