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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추종하는 '위험한 종족' 신친일파
아베 추종하는 '위험한 종족' 신친일파
  • 윤길주
  • 승인 2019.09.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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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정권은 우리의 경제발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게 분명하다.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민국 미래의 싹을 자르려는 것이다. 아베의 경제침략은 극복할 수 있다. 당장은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겠으나 극일(克日)은 우리의 숙명이다. 이번 기회에 소재·부품 산업 독립에 나선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아베를 추종하는 신(新) 친일파들이 정계·학계·언론계에 두루 퍼져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이영훈 등 6명이 쓴 <반일 종족주의>란 책이 논란이다. 이 책은 식민지근대화론을 강변한다. 일제강점기 식량수탈·강제징용·위안부 피해를 부정한다. 저자들은 오래 전 친일파 딱지가 붙은 인물들이다.

이들이 편향된 자료를 근거로 친일사관을 강변하는 까닭은 뭘까. 짐작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돈’이다. 저자로 참여한 이영훈·이우연 등은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속이다. 이 연구소는 설립 당시부터 여러 차례 일본 도요타재단 자금을 받았다. 이들의 연구·강연이 도요타재단 지원금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의심케 한다.

전쟁범죄 국가인 일본은 친일파 양성을 위해 돈을 매개로 국내외 엘리트층 포섭 공작을 벌여왔다. 미국에서 사사카와재단으로 불리는 일본재단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인 사사카와 료이치가 설립했다. 이 재단 산하 아시아연구기금은 연세대에 75억원을 출연해 만들어졌다. 기금 역대 임원은 전 연세대 총장을 비롯해 언론사 사주 등 유력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민족대학이라는 고려대도 1987년 일본재단에서 10억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일본재단이 미국에 세운 사사카와평화재단은 학자·학생들의 연구비 지원 명목으로 연간 5억 달러를 쏟아 붓는다. 말이 연구비 지원이지 친일파 육성이다. 실제로 재단과 관련된 인사들은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일본 대변인 노릇을 했다. 재단 대표인 제임스 줌월트는 한일 지소미아 협정 종료와 관련해 “협정을 파기하면 동북아 역내 미국의 이익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한국 정부를 겁박했다. 워싱턴 정가에는 친일 조직인 ‘국화클럽’이 은밀히 활동한다고 팻 코에이트 전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폭로했다.           

하버드대와 예일대는 A급 전범이 만든 일본재단 연구비를 받지 않는다. 프랑스의 경우도 과거 동아시아학 학자들을 중심으로 사사카와의 전범 행적을 고발하고 그가 만든 재단의 후원을 받지 말 것을 요구했다.

식민지 고통을 겪은 우리는 어떤가. 일본 우익집단의 꼭두각시 학자가 많다. 이들은 한국을 일본의 속국이나 되는 것처럼 망발을 일삼는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일본 우익 기업들의 ‘더러운 돈’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들 기업이 유망 인재들을 매수해 친일파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포섭된 자들은 구한말 때 그랬던 것처럼 나라를 팔아먹는 ‘위험한 종족’이다.

올해는 임시정부 100년, 광복 74주년이 되는 해다.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이 땅에서는 친일 잔재 창산은커녕 신친일파가 득세하고 있다. 토착왜구, 즉 ‘얼굴은 한국인이나 창자는 왜놈인 도깨비 같은 자’들이 나라를 좀먹고 있는 현실이 독립운동에 목숨 바친 선혈들에게 부끄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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