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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반려동물은 억울하다? 엉터리 수제 사료·간식 많아
반려동물은 억울하다? 엉터리 수제 사료·간식 많아
  • 한경석 기자
  • 승인 2019.08.2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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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안전조사 결과 방부제 검출 등 다수 적발

[인사이트코리아=한경석 기자]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족 형태가 증가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2012년 359만 가구에서 2017년에는 593만 가구로 늘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비싼 수제 사료와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수제 사료와 간식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까지 감염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 및 간식 25개 제품에 대한 안전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은 오픈마켓(11번가·G마켓·옥션)에서 판매순위 상위 25개에 해당하는 반려견용 제품이다.

조사 결과 위해미생물·화학적 합성품(보존제 등)에 관한 기준과 규격이 미비해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안전조사 시험항목은 위생지표균(세균·대장균), 식중독균(살모넬라·황색포도상구균), 보존제(소르빈산·안식향산·파라옥시안식향산메틸·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데히드로초산) 등이다. 이 가운데 식중독균은 25개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대상 25개 제품 가운데 16개 제품에서 방부제인 소르빈산이 1kg당 0.008~6.5g 검출돼 문제가 됐다. 가장 많은 소르빈산이 검출된 제품은 B.kitchen에서 제조하는 도기스밀 연어(6.5g/kg)였으며 B.Factory의 네이처잇 소고기가 5.4g/kg, 해피팡팡에서 제조하는 해피팡팡 양고기 수제사료에서 5.2g/kg의 소르빈산이 검출됐다. 특히 도기스밀 연어, 해피팡팡 양고기 수제사료를 비롯해 엠엔비물산에서 제조한 피엔피 완두콩&소고기(3.6g/kg), Bellusbounty(벨루스바운티)에서 제조한 바름 과일 효소 통줄기살(2.3g/kg), 팍스푸드의 하루愛수제사료 황태&소고기(1.6g/kg), 에이티바이오의 한하루 야채사료(0.8g/kg)는 ‘無방부제’, ‘방부제 무첨가’ 등의 문구를 제품에 허위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도기스밀 연어와 한하루 야채사료는 소르빈산과 함께 다른 보존제인 안식향산도 중복으로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기스밀 연어는 1.2g/kg의 안식향산이 검출됐으며 한하루 야채사료에서도 0.005g/kg의 안식향산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팍스푸드에서 제조하고 유통하는 퍼피스틱 밤&황태 제품이 ‘無방부제’ ‘방부제 무첨가’ 등의 강조표시를 하고 있었으나 안식향산이 0.01g/kg 검출됐다.

조사대상 25개 중 11개 표시기준 부적합

조사대상 25개 중 11개 제품(44%)은 제품 용기·포장에 ‘사료의 명칭과 형태’ ‘제조연월일과 유통기간’ ‘사료 유형’ 등을 잘못 기재하거나 표시하지 않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중에 유통 중인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 및 간식은 사료관리법 시행규칙과 사료 등의 기준·규격에 따라 표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사료 제조 시 소르빈산 등 보존제를 사용했으나 사용한 원료 명칭에 미기재한 제품은 B.Factory의 네이처잇 소고기, B.kitchen의 도기스밀 연어, 에이티바이오의 아침愛사료 오리·연어·감자와 한하루 야채사료, 대한사료의 요고소프트 연어 등이다.

사료의 명칭만 기재돼 있고 형태는 미기재된 제품도 있다. 이 제품은 B.kitchen의 도기스밀 연어, 펫앤바이오의 참좋은 수제사료 전연령, 에이티바이오의 한하루 야채사료, 월드베스트굿펫푸드의 오펫 닭고기 말이껌롤 등이다.

주의사항 없이 제품의 보관 방법만 기재한 곳도 있다. 벨루스바운티에서 제조한 프레쉬노크 닭고기, 브레오 현미닭고기 우유껌이 적발됐다.

제조연월일 없이 유통기간만 게재한 제품도 있다. 벨루스바운티의 프레쉬노크 닭고기, 바름 과일 효소 통줄기살, 브레오 현미닭고기 우유껌 등이 이 사항에 해당했으며 월드베스트굿펫푸드의 오펫 닭고기 말이껌롤도 마찬가지다.

에이티바이오의 한하루 야채사료는 고객상담실 번호가 기재됐으나 잘못 기재된 사례에 해당했다.

등록성분량에 수분 함량이 기재되지 않은 예도 있다. 에이티바이오 한하루 야채사료가 그 경우다.

한국소비자원은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와 간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업자에게 제품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적발 업체들은 사료나 간식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원료부터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았는지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원료의 선정부터 제조 과정까지 각 업체가 더 신경써야 하고 관련 법규의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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