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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6:15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CJ ENM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CJ ENM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8.22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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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매수 의견⋯음악 부문 비중 낮아 영향 제한적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국내 인기 음악채널 엠넷(Mnet)에서 제작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투표조작 정황이 나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엠넷이 소속돼 있는 CJ ENM의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로듀스X101은 국민투표로 출연 연습생들의 순위가 정해진다는 게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다. 공정성이 담보돼야 하는 투표에서 조작이 이뤄졌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결함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비리 사건이 터지면 주가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증권가에서는 CJ ENM 전체 사업에서 음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할 정도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31일 경찰이 CJ ENM 상암동 사옥 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엠넷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12일 2차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차 조사 결과 제작진의 휴대폰에서 투표조작 관련 대화 내용이 드러났고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투표조작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어 2차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이 정도면 범죄사실이 확인된 셈인데, 엠넷 측은 투표조작은 있었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투표조작이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면 처벌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CJ ENM과 엠넷은 무슨 관계?

업계에서는 CJ ENM의 사업부문이 독립적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덜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CJ ENM은 크게 E&M 부문과 오쇼핑 부문으로 나뉜다. 지난해 CJ오쇼핑이 CJ E&M에 합병되면서 CJ ENM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문제가 된 엠넷은 E&M 부문에 속한다.

CJ ENM의 실적은 ▲미디어 ▲커머스 ▲영화 ▲음악 부문으로 나뉘어 집계되고 있다. CJ ENM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올 2분기의 경우 총 매출 1조2600억원 중 음악 부문 매출은 1538억원으로 미디어 부문 4264억원, 커머스 부문 3576억원에 비해 비중이 낮은 편이다.

각각의 사업 부문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M 음악부문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 통화에서 “엠넷과 CJ ENM을 완전히 일치시킬 수는 없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것도 CJ ENM이 아니라 엠넷”이라고 설명했다.

CJ ENM은 허민회 총괄부사장이 E&M 부문을, 허민호 부사장이 오쇼핑 부문을 맡아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사회에서도 두 사람 모두 각자 대표이사로서 투톱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엠넷은 투표조작 사건의 당사자인 아이돌 그룹 ‘엑스원(X1)’ 데뷔를 오는 27일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엠넷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을 각각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엠넷 측도 자체적으로 진상 규명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CJ ENM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 6월 27일 장 초반 16만72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도 2분기 실적 전망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을 깨고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22.3% 늘었다. 이후 증권가에서는 투표조작 사건에도  매수의견을 내놓으며 하반기에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 ENM의 하반기는 영화와 드라마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개봉한 영화 <엑시트>가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드라마는 <호텔 델루나>에 이어 <아스달 파트3><사랑의 불시착> 등으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좋은 흐름이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투표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사 결과가 CJ ENM의 이미지를 훼손, 투자자 이탈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wonbaragy@gmail.com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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