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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지선 회장의 미래 먹거리 구상, 현대그린푸드서 찾는다
정지선 회장의 미래 먹거리 구상, 현대그린푸드서 찾는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8.13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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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100배 늘어난 스마트푸드센터 신축⋯현대백화점그룹 핵심 사업 부상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현대그린푸드는 올 2분기 매출액 7608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3.8%, 34.4% 하락했다. 좋지 않은 지표에도 증권가에선 대부분 매수·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주력 사업인 푸드서비스(단체급식)와 식자재 유통 부문 실적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 학교, 병원 등 주요 거래처가 확대되고 단가 인상 효과도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애초 올해 여러 악재에도 소폭 하락을 예상했지만 주요 자회사인 현대리바트와 애버다임 등의 실적이 국내 건설 경기 불황 영향 탓에 예상치보다 많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2019년 실적 예상치를 연결기준 매출 3조1950억원, 영업이익 1180억원을 예상했다. 매출은 2020년 3조2820억원, 2021년 3조3510억원 규모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69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최근 6년 내 최고기록을 세웠다. 당기순이익도 1057억원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스마트푸드센터 완공 후 B2C 시장 본격 진출

현대그린푸드는 푸드서비스 이외에 식자재유통, 백화점 식품관과 같은 유통채널에 공산품·생식품·명절선물세트 등을 공급하고 브랜드를 내건 외식 전문점을 운영하는 리테일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구성 비율을 보면 단체급식 40%, 리테일 35%, 식자재유통 23%, 기타 2% 등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 2월 3건의 투자 계획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그린푸드·현대렌탈케어·현대리바트 등에 약 32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2월 현대홈쇼핑으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 현대리바트는 용인에 기존 1·2공장을 증축하거나 신축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조용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는 경영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면세점 사업 시작, 한화L&C 인수, 여의도 파크원 백화점 신축 사업 등을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부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경기 성남에 2개 층, 2만18㎡ 규모로 첨단 시설을 갖춘 스마트푸드센터(가칭)를 건립하고 있다. 오는 10말 완공되면 하루 평균 40만명, 연간 최대 3만1000톤의 완제품·반조리 식품류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생산·운영 인력도 신규로 약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현대그린푸드에 매수 의견을 낸 주요 이유도 바로 스마트푸드센터 때문이다.

스마트푸드센터를 중심으로 현대그린푸드는 B2C 식품제조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단체급식에 집중하던 기존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종합식품기업으로서 B2C 영역으로의 확장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푸드센터가 완공되면 현재보다 생산능력이 100배 늘어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생산능력을 기존 단체급식(B2B) 공급을 늘리는 데 활용하고 B2C 식품제조에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투자로 현대그린푸드는 국내외 식자재 시장뿐만 아니라 B2C 시장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연간 1조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 역량을 활용해 신선한 식재료와 차별화된 소스로 만든 케어푸드 HMR 제품을 출시해 향후 5년 내 매출 규모를 3조원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B2C 사업 진출에 관해 현재로선 뚜렷히 드러난 것은 없다. 다만 기존에 진행하던 그리팅(Great eating)·케어푸드(Care Food)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은 서 있다. 그리팅은 고객이 월 1~2회 체성분 분석과 전문가 상담을 받고 필요에 따라 기존 식사보다 30~50% 칼로리를 낮춘 다이어트식이나 부족 영양분을 강화한 건강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케어푸드는 연화식·치료식·다이어트식품 등 고기능성 식품 전체를 통칭한다. 현대그린푸드는 다른 식품제조업체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케어푸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기존 식품제조업체와 결을 달리하는 현대그린푸드로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점차 B2C 영역을 확장하면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몰 등에서도 소비자들이 손쉽게 현대그린푸드의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체급식·케어푸드 시장 전망 밝아

사업 전망도 대체로 밝은 편이다. 현재 국내 단체급식 시장의 규모는 약 15조 원으로 2020년까지 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탁급식 시장 규모 또한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위탁급식 시장의 경우 공장·병원, 기업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단체급식·위탁시장은 2014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17년 위탁률은 4.8%, 2020년 위탁률은 5.3%로 예상된다. 기존 단체급식 서비스가 기업의 복리후생적 성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후에는 사회문화적 트렌드·종업원들의 기대수준 반영 등 기업복지 토탈 서비스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병원급식 시장 규모다. 병원 직원과 방문객 외래환자를 위한 급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T 농식품유통교육원 유통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종합병원은 2016년 기준 3215개가 있으며 병상 수는 총 19만1683개가 운영되고 있다. 전체 병원급식 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의료보험 지원 등으로 높은 수익성은 물론 외국인 환자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B2C 시장 공략의 선봉에 나설 케어푸드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현대그린푸드가 선점한 상태다. 후발주자로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매일유업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케어푸드는 HMR이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런 측면에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HMR 시장에서 케어푸드는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바꾸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012년 5800억원에서 지난해 1조1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그럼에도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시장 형성기에 머무는 수준으로 잠재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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