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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학교' 운영한다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왜?
'이순신 학교' 운영한다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왜?
  • 한경석 기자
  • 승인 2019.08.09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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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치켜세우는 유튜브 영상으로 몰매...공식 사과했지만 해명 석연찮아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한국콜마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한국콜마>

[인사이트코리아=한경석 기자] 평소 자기관리방법 중 하나로 ‘3추’를 꼽았던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윤동한 회장은 평소 자신의 경영 수필을 통해 "아무것도 없을 때는 추격을 해야 하고 어느 정도 오르고 나서는 추월당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일정한 반열에 오르고 나서는 추락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의 '3추'를 강조했다. 추격은 출발구간을, 추월은 중간지점을, 추락은 정상에서의 최고경영자의 판단과 결정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런 윤 회장과 그가 경영하는 한국콜마가 논란에 휩싸였다. 포털 실검 순위에서는 맨 앞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한국콜마 신사옥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윤 회장은 직접 임직원들에게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한국의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윤 회장은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며 직원들에게 시청을 독려해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다.

해당 영상은 극우 성향 유튜브 사용자가 문재인 정부의 대일본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는 등 막말이 파문이 일으키고 있다. 아베 정권의 경제침략으로 아베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같은 막말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유튜브 영상에는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내용의 여성 비하 발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과 한국콜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면서 이 회사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9일 한국콜마 주가는 8일보다 2450원(-4.88%) 떨어진 주당 4만7750원에 거래됐다. 최근 3년간 기록한 한국콜마의 주가 중 최저 수준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조업체개발생산(ODM)을 전문으로 하는 코스피 상장기업이다. 1990년 설립 후 2012년 10월 한국콜마홀딩스의 화장품사업부문과 인적사업부문이 분할됐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에이블씨엔씨(미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시중에 있는 화장품의 반 이상은 제조업체가 한국콜마로 명시돼 있다. 한국콜마는 2017년 당시 매출 ‘1조 클럽’에 들었고 지난해 제약업계 10위권에 있던 씨제이헬스케어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사주의 사익 편취, 조세포탈과 관련한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등 여러 문제가 노출되기도 했다.

지배구조등급 'D'로 낙제점 받았던 한국콜마

한국콜마는 기업 지배구조등급 평가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콜마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18년 지배구조 등급 최하위 26개 기업에 꼽혔다. 기업지배구조 D등급 기업으로 분류됐는데 "지배구조 위험으로 말미암은 주주 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주주권리보호, 이사회, 감사기구, 공시 등이 기업지배구조 등급의 4가지 기본평가 요소인데 이런 정보의 공개가 취약하거나 없는 기업이 D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콜마 공식 사과 "윤 회장, 역사의식 실천하는 기업인"

한국콜마는 9일 논란이 확산하고 불매운동까지 일자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한국콜마는 이날 "최근 한국콜마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 때문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콜마는 매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소식을 공유하며 인문학적 정서 함양에 힘쓰는 30년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콜마는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또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선 안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콜마는 "윤 회장은 일본으로 유출됐던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사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역사적 인물인 문익점 선생과 관련된 책을 출간했으며 최근 '이순신의 조력자 정걸 장군'이라는 책도 직접 출간하는 등 나라 사랑과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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