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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베 경제침략 역풍]"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일본의 '자살행위'"
[아베 경제침략 역풍]"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일본의 '자살행위'"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8.05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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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폭락, 화이트리스트 ‘역풍’ 맞다...'엔고' 악재에 한·미 무역수지 악화 가능성↑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주식시장이 ‘글루미먼데이’에 가까운 지수 폭락 현상을 보인 가운데,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동시에 2%나 곤두박질 쳤다. 이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역풍’을 곧바로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일본 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87포인트(-1.74%) 하락한 2만720.2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177.18포인트 내린 2만909.98로 장을 시작한 뒤 하락 폭을 계속 넓혀 400포인트 대까지 주가가 뚝 떨어졌다가 오후 2시경 돼서야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2일에도 453.83포인트 떨어졌는데 이는 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자 올해 두 번째로 큰 낙폭이었다. 여기에 5일 또 한차례 주가가 큰 폭으로 하강하면서 이제는 2만 포인트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닛케이 지수 하락은 글로벌 경제와 증시 동조화에 따른 영향으로 봐도 무방하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3대 지수인 다우산업과 나스닥, S&P500 지수가 동반 하락했고, 이와 함께 세계 주요 증시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글로벌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심화되는 부분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세계 경제 둔화세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한일·미중 무역갈등의 영향과 주식 투자전략’이란 리포트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경제는 차별화가 확대될 것이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에 관세 25%를 추가 부과하면 중국의 연간 성장률은 0.84% 포인트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하반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 가치가 오르는 것도 일본에 악재로 꼽힌다. 지난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105.92엔으로 최근 1년 새 최저수준에 근접했다. ‘엔고’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하락한다는 측면에서 일본 경제에 나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일본 '자살행위' 될 수도

일본이 연출한 미국의 대일본 무역적자 축소,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라는 두 가지 이벤트 역시 동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외력 변수’로 인해 생기는 것이라면, 후자는 반대로 일본 스스로 자초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일본의 국가별 무역수지에서 한국은 미국(약 75조원)과 홍콩(약 41조원)에 이어 3번째(약 25조원)에 위치한다. 지난 50년간 쌓인 대일본 누적적자만 700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빼면서 그간 지속돼온 무역 불균형이 줄어들 수 있게 됐다. 한국은 기계(116억1800만 달러), 전기·전자(70억2000만 달러), 화학(66억5000만 달러), 금속(32억8000만 달러) 산업 등에서 일본에 대규모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 해당 산업들은 모두 일본 화이트리스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들이다.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본은 한국과 미국에서 흑자를 내는 나라인데 미국은 관세 정책으로 흑자를 줄일 것”이라며 “한국이 유일하게 적자를 메워 온 것인데 그걸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국 내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자살행위’가 될 것이란 의미다.

비슷한 관측은 증권가에서도 나오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한국 경제보복에 따른 후폭풍 달게 받을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대 한국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 기업의 피해가 오는 4분기부터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은 국제 공급망의 파괴로 이어질 것” “일본의 한국 경제보복에 따른 후폭풍은 먼저 일본증시 하락으로 나타나며, 그 동안 증시에서 받아온 프리미엄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tom@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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