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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베에 뿔났다, 원조 '강남 쏘나타' 렉서스의 굴욕
아베에 뿔났다, 원조 '강남 쏘나타' 렉서스의 굴욕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8.02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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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0일 일본차 판매 전년 比 32.3% '뚝'...렉서스 유효 견적 수 64% 줄어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한국을 상대로 경제침공을 개시한 일본 아베 정권이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한 가운데 일본 불매운동의 불길도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 특히 소비재 제품들 중 고가에 속하는 일본 자동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저항' 운동도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달 전 아베가 반도체 3대 핵심 소재에 대해 수출규제를 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일본차를 취급하는 국내 유통업체들은 차 같은 고가의 제품은 불매운동에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섣불리 예측했다.

그러나 8월 들어 시장이 돌변하면서 국내 일본차 전체 판매량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다.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달 1∼20일 완성차 수입 현황에서 일본차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32.3%나 급감했다. 또 온라인 신차 견적 플랫폼 ‘겟차’의 기업부설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5일 기간에 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등 일본차 브랜드들의 유효 견적 수가 41% 줄었다. 지난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기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다.

이 자료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렉서스 유효 견적 수가 64%나 줄었다는 사실이다. 그 뒤를 이어 혼다 59%, 토요타 38%, 닛산 17% 순으로 유효 견적 건 수가 격감했다. 렉서스는 지난 6월까지 올해 누적 판매량 8372대로 국내 수입차 브랜드 순위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일본차였다.

원조 ‘강남쏘나타’로 불렸다. 강남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수입차였기 때문. 렉서스ES 모델은 2000년대 일본차가 주목받을 무렵 내구성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지금은 벤츠와 BMW에 강남쏘나타 지위를 빼앗겼지만 2016년 렉서스 ES300h는 6112대로 수입차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했고 2017년에는 7627대로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 올해도 렉서스는 지난 6월까지는 순항 중이었다. 누적 판매량 83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76대보다 2000대 이상 더 판매됐다.

렉서스를 판매하는 한국토요타는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를 포함해 올 상반기 국내에서 1만4691대를 팔았다. 사실상 아베 정권의 몽니로 한국토요타의 질주는 제동이 걸린 셈이다. 원조 강남쏘나타라는 위상에도 손상을 입게 됐다.

도덕성·품질 이슈까지 겹쳐 렉서스 위상 더 떨어질 듯

한국토요타는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장 광고에 따른 과징금 8억1700만원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차주들에게 보상 없이 정부와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ES300h의 품질 이슈도 불거졌다. 렉서스 판매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효자 모델인 ES300h는 후부 반사기와 반사율 기준 위반으로 지난 6월 리콜을 시작했고 최근엔 브레이크 부품결함까지 발견돼 조만간 리콜이 예정돼 있다.

이렇게 악재들이 일시에 겹치면서 일본 수입차 업체들은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인천에서 렉서스를 쇠파이프로 부수는 퍼포먼스가 벌어졌고 차량에 대한 크고 작은 테러와 주유 거부 등도 잇따르고 있다.

한 일본차 브랜드 관계자는 “본사에 수시로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면서 “예상보다 불매운동 영향력이 크고 상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한 달 전 여유로웠던 모습과는 완전 상반된 모습이다. 게다가 전국 렉서스 판매점을 찾는 방문객들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치졸한 아베 정권의 경제 침략은 한동안 불을 뿜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본차 브랜드 본사들이 아직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기는 하지만 향후 어떤 행동을 취할지도 관심사다. 기업 입장에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지면 일본에서도 핵심 산업인 자동차를 이끌고 있는 주요 기업들이 아베 정권에 거세게 항의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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